주말, 가을 산행하기 좋은 포근한 늦가을 날씨…내주엔 기온 뚝

▲26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 억새가 가을바람에 나풀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주말까지 포근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행락철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한때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토요일인 29일 오후에는 대부분 그친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다시 기온이 낮아져 서울 아침 기온이 한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9~30일에는 북쪽에서부터 확장해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대체로 맑거나 때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진다. 29일 아침 예상 최저 기온도 6~13도,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최고기온은 16~20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다만 동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비구름 때문에 동쪽 지방 중심으로 비 소식이 예정돼 있다. 29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5~20mm,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권 동해안에 5mm 미만이다.

다음주 초까지 우리나라는 기단과 기단 사이에 위치해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고 기온도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다음 달 3일을 기점으로 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점차 낮아진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5도, 낮 최고기온 15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만 "기온 하강 정도나 시점에 대해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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