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최대주주 오른 하나제약…"경영권 참여 목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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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진통제·마취제 전문 하나제약이 '게보린' '플래리스' 등 유명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삼진제약의 지분을 계속 매집하더니 이내 최대주주에 올랐다.
삼진제약은 27일 최대주주가 조의환 회장 외 3인에서 하나제약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 외 3인의 총 지분율 12.85%를 0.24%p 앞서게 됐다.
삼진제약 역시 공시에서 하나제약의 지분인수 목적을 '단순투자' 용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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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부터 매집 시작하더니 지분 13.09% 확보
삼진제약, 우호지분 더해 2배 이상 지분율 갖춰
하나제약 "단순투자 목적 외 없어"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마약진통제·마취제 전문 하나제약이 '게보린' '플래리스' 등 유명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삼진제약의 지분을 계속 매집하더니 이내 최대주주에 올랐다.
삼진제약은 27일 최대주주가 조의환 회장 외 3인에서 하나제약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하나제약은 시간외매매로 5만주를 추가해 총 지분율 13.09%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 외 3인의 총 지분율 12.85%를 0.24%p 앞서게 됐다.
최대주주에 오른 하나제약 외 3인은 하나제약(6.71%), 하나제약 2세인 조동훈 부사장(1.02%)·조혜림 前 자금부 이사(3.19%)·조예림 GBD 부본부장(2.17%)이다.
하나제약 오너 일가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꾸준히 삼진제약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선 하나제약이 삼진제약의 경영권 참여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흘러나왔다. 매출과 사업규모가 더 작은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늘리는 것에 의문을 품는 시각 또한 있었다. 하나제약의 작년 매출은 1964억원이고, 삼진제약은 2500억원이다. 마약·마취제에 특화된 하나제약과 달리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두루 취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제약은 단순투자 외의 목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 외에는 없다"며 "경영 참여의 목적도 없다"고 말했다.
삼진제약 역시 공시에서 하나제약의 지분인수 목적을 '단순투자' 용으로 밝혔다. 현재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은 공동창업주 최승주 회장과 함께 아리바이오 등 우호지분을 갖고 있어 경영권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승주 회장 외 12인이 9.9%, 아리바이오 7.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모두 합치면 30%를 넘는다. 하나제약이 보유한 13.09%보다 2배가 넘는다. 삼진제약은 최근 아리바이오와 기술적 동맹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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