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마저도…기후활동가에 명화 잇단 수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네의 '건초 더미'가 으깬 감자 테러를 당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한번 명화를 노린 기후 변화 시위가 발생해 활동가 3명이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기후 활동가들은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이스 미술관에 전시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신체 일부를 붙이고 석유 생산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모네의 '건초 더미'가 으깬 감자 테러를 당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한번 명화를 노린 기후 변화 시위가 발생해 활동가 3명이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기후 활동가들은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이스 미술관에 전시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신체 일부를 붙이고 석유 생산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기후 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이 주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마담투소 박물관에서 찰스 3세 밀랍 인형에 케이크를 투척한 이들도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저스트 스톱 오일의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작품에 머리를 밀착하자, 다른 남성이 토마토수프로 보이는 빨간 액체를 머리에 들이붓는 모습이 담겼다. 뒤이어 토마토수프를 부은 남성도 자신의 왼손 주먹을 작품 옆 벽면에 붙였다.
활동가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걸 보니 기분이 어떠냐"며 "분노를 느끼는가? 지구가 파괴되는 걸 볼 때는 그런 분노를 느끼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과 연료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에너지 빈곤층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를 목격한 관람객들은 탄식을 연발했다. 발언 중인 활동가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 "당신은 멍청하다"고 비난하는 이도 있었다.
마우리츠하이스 미술관 측은 다행히 작품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헤이그 경찰 당국은 시위에 참여한 남성 3명을 현행 체포해 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