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만5924명… 1주 전보다 1만1000여 명 늘어

김민정 기자 2022. 10.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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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 유행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예방접종 참여와 실내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59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만4987 명)보다 937명 많고, 1주일 전 같은 요일인 지난 21일(2만4735명)과 비교해 1만1189명(45%) 늘어난 수치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252명이었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많은 31명 발생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조 1차장은 “감염재생산지수(1 넘으면 유행 확산)는 1.09를 기록해 2주 연속 1 이상”이라며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어,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아 독감 유행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1차장은 “어제부터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2가 백신 3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는데,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며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환기와 손씻기와 같은 방역수칙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며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달라”고 했다. 환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연 환기와 건물에 설치된 환기 설비도 병행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최근 경북 4개 요양병원에 대해 환기설비 현황을 파악했다.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경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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