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든 부문에 '과학기술' 발표 지시…이달에만 8번 '발표회' 개최

이설 기자 2022. 10. 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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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연이어 과학기술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주요 경제부문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전국건설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지난 25일과 26일, 전국수소에너지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25~27일, 전국소금공업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25~27일 각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건설 등 북한 경제의 주요 부문은 물론 인민 생활과 밀접한 소금공업부문에서 과학기술 발전안이 제시된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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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뿐만 아니라 소금공업 등 인민생활과 밀접한 부문 챙겨
"인민경제의 과학화, 어떤 외부 영향에도 흔들림 없게 하는 과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인재를 중시하고 과학기술 인재들의 역할을 높이며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작전하며 진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과학기술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주요 경제부문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전국건설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지난 25일과 26일, 전국수소에너지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25~27일, 전국소금공업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25~27일 각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건설부문 발표회에서는 120여건의 논문들이 제출됐고 지방공업 발전의 본보기로 강원도 김화군 지방공업 공장의 설계경험발표회가 있었다. 또 수소에너지 부문에서도 절실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수십 건의 논문들이 심의 발표됐다.

특히 건설 등 북한 경제의 주요 부문은 물론 인민 생활과 밀접한 소금공업부문에서 과학기술 발전안이 제시된 점이 주목된다.

소금공업부문에서는 겨울철 소금생산방법, 비오기 전 증발지에서 짠물 보관방법, 동결법에 의한 짠물생산공정의 확립 등 다양한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이 외에 전국기상수문 및 해양부문, 전국기초과학부문, 전국 의료기구부문, 전국화학공업부문, 전국국토환경보호부문 등 이달에만 총 8번 과학기술발표회를 개최하고 각 부문의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해외 기술 유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내부 자원을 총동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날 별도로 '인민경제의 과학화 실현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상기하기도 했다.

신문은 "인민경제의 과학화, 이것은 우리 경제를 그 어떤 외부적 영향에도 흔들림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정상궤도에 올려세우고 국가부흥의 새시대를 열어놓기 위한 필수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인민경제의 과학화에 대한 이해와 관점을 올바로 세우고 생산과 경제관리의 과학화 실현에 새로운 박차를 가하여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전망적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과학기술인재 역량을 키울 것과 과학기술발전계획을 의무적으로 세울 것, 생산과 경제관리의 과정과 결과에서 객관적인 분석과 엄격한 총화를 할 것 등을 주문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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