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건너던 9세, 우회전 벤츠에 치어 숨져

/사진=뉴스1

홀로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민식이법)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6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10분쯤 창녕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홀로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 3학년 B군(9)을 자기가 몰던 벤츠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제한속도 30㎞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신호등이 없는 사거리였다. 당시 B군은 뒷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A씨 차량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0㎞ 미만으로 주행했지만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우회전하기 위해 좌측에서 오는 차량을 확인하다가 B군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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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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