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개인 소장 유물 무료 훈증소독해 드립니다”

백승목 기자 2022. 10. 28. 09: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은 28일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단체가 소장한 유물을 대상으로 무료 훈증소독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훈증소독은 밀폐된 공간에 보관중인 각종 유물이 각종 생물·미생물·곰팡이 등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처리하는 것이다. 전문 장비와 인력이 없어 개인이나 소규모 기관이 직접 유물을 훈증소독 하기는 어려운 점에 착안해 박물관이 이같은 소독서비스를 벌인다.

훈증소독 대상은 이동·보관할 수 있는 유형문화재 중 책·문서·사진 등의 종이류를 비롯해 의복·가죽·신발 등 섬유류와 족자·병풍 같은 회화류, 가구·목공예·짚공예·종이공예 등의 목재류와 공예품까지 다양하다.

소독 신청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화(052-229-4743)로 먼저 상담한 후 소장자가 울산박물관으로 유물을 가져오면 된다. 박물관은 이후 다음달 22일부터 7일간 훈증소독을 한다. 소독이 완료되면 유물이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병충약품과 함께 안전한 보관상자에 포장해 되돌려준다.

또 가정에서 안전하게 유물을 보관·관리할 수 있는 재질별 보관법과 관리방법도 알려준다.

울산박물관은 2013년부터 매년 지역내 유물 보존을 위한 훈증소독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지난해까지 개인 21명과 기관 12곳이 참여해 모두 1638점의 유물을 훈증소독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