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료비 상승에 적자 우려 서울에너지공사에 875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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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료비 상승으로 대규모 적자가 우려되는 서울에너지공사에 연내 87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서 융자금을 기존 0원에서 857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연료비 상승으로 서울에너지공사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돼 운영 지원을 위한 융자금을 신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너지공사의 채무액은 지난해 말 895억 원에서 올해 말 2115억 원(7월 추산 기준)으로 2.4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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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료비 상승으로 대규모 적자가 우려되는 서울에너지공사에 연내 87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6년 12월 출범한 서울에너지공사는 지역 냉난방 등 에너지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28일 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운용계획 변경안'(이하 변경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회계연도 간 재정수입 불균형을 조정하고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종 회계·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합한 것이다. 다른 회계 재원이 부족할 때 돈을 융통해 주는 일종의 '비상금' 역할을 한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서 융자금을 기존 0원에서 857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연료비 상승으로 서울에너지공사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돼 운영 지원을 위한 융자금을 신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금액은 연말까지 서울에너지공사에 쓰일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공사 자체적으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자구책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의 채무액은 지난해 말 895억 원에서 올해 말 2115억 원(7월 추산 기준)으로 2.4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는 "올해 4월 도시가스(열병합2용·열전용 기준) 요금이 작년 동기보다 116.4% 인상되면서 자금 소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변경안은 추후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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