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미친감성 "보아의 '발렌티', 판이 바뀐 한국 아이돌과 일본 아이돌 음악"

이연실 2022. 10.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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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8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보아의 'Valenti(발렌티)'를 통해 한국 아이돌 음악과 일본 아이돌 음악을 비교했다.

이날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47주차다. 오늘은 지금도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고 2000년대 최고의 여자 솔로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보아의 노래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보아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고 발매한 곡만 해도 수백 곡이 될 만큼 살아있는 K팝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다. 오늘 살펴볼 곡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노래, 보아의 '발렌티'다"라고 말했다.

미친감성은 "2002년 8월에 일본에서 먼저 발표해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이후 9월에 한국어로 번역해 발표한 곡이다. 지금 봐도 혼자서 저렇게 격렬하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감탄할 정도로 보아의 인기와 실력은 그 시대 최고였다"라고 전하고 "오늘은 보아의 '발렌티'를 얘기하면서 요즘 K팝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발렌티'는 일본 작곡가의 곡이다. 2000년대만 해도 일본 아이돌 음악은 한국 작곡가들이 레퍼런스로 삼을 만큼 굉장했는데 요즘은 그 판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2000년대 초반의 아이돌 음악은 어땠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은 "지금은 아이돌 음악이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굉장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2003년도 음원차트를 보면 1위가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 2위가 브라운 아이즈의 '점점', 3위가 휘성의 '위드 미'였을 만큼 K팝에 알앤비 열풍이 불었던 시기다. 20위권 안에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와 이효리의 '텐미닛'만 있을 정도로 댄스곡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보아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노래와 춤 실력이 독보적이기도 했지만 음악 자체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미친감성은 "당시에는 일본 작곡가분들의 곡을 많이 받았다. 보아의 '발렌티'는 지금 들어도 좋다. 다소 레트로한 느낌이 있지만 이때만 해도 한국 작곡가들은 곡 사운드 죽인다,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지? 하면서 굉장히 감탄하면서 들었다. 7080세대 분들은 특히나 X JAPAN부터 일본 가수의 곡을 많이 좋아했다. 그 시절 최고의 한국 작곡가였던 윤일상 님도 일본 음악의 거장인 사카모토 류이치를 정말 존경한다 라고 표현했을 만큼 일본 음악은 대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그런데 영원한 승자는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 아이돌 음악에서는 판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라며 "요즘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이돌 니쥬라는 걸그룹은 박진영 님이 프로듀싱을 해서 화제가 되었고 일본 남자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JO1이라는 그룹이 인기가 많은데 이 곡의 크레딧을 보면 한국 작곡가들이 점령했을 정도로 판이 바뀌었다.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은 대단하지만 아이돌 음악만큼은 일본은 2000~2010년 즈음에 멈춰 있다고 할 만큼 변화가 없다"라고 전하고 보아의 '발렌티',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아라시의 2019년 11월 앨범, 슈퍼엠의 '점핑' 사운드를 비교해서 들려줬다.

이에 김영철이 "다 좋은데 사운드의 무게감이 한국이 좀 더 깊은 것 같다"라고 감상을 전했고 미친감성은 "저음이 굉장히 풍부하다"라며 공감했다.

미친감성은 보아의 '발렌티'의 미친 포인트로 "K팝 아이돌의 표본"이라고 언급하고 "요즘 전세계 사람들이 K팝의 인기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고 한다. K팝 가수들의 다재다능함이 포인트다. K팝 가수들을 보면 노래, 춤, 작사, 작곡, 연기, 언어 등등 한 사람이 다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 원조는 보아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아에 대해 미친감성은 "보아는 만 13세 나이에 1집 'ID; Peace B'를 발매했고 8월 27일 'SBS인기가요' 데뷔 무대에 섰다. 2001년에는 그 어린 나이에 그 데뷔곡으로 일본에서 데뷔하고 오리콘차트에서 1위를 할 만큼 압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13세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창력과 춤이 완벽했다. 괜히 많은 분들이 보아를 롤모델로 삼는 게 아닌 것 같다"라고 소개하고 "보아 덕분에 더 많은 가수들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과 좋은 시스템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세계 무대에서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쓰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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