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최양락, 27년째 기러기父 정명재 걱정 "가족 안 돌아오는 거 아냐?" [종합]

김예솔 2022. 10. 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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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정명재에 동료 최양락이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네로 25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명재가 27년째 기러기 아빠로 가족과 생이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명재는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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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27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정명재에 동료 최양락이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네로 25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명재가 27년째 기러기 아빠로 가족과 생이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명재는 홀로 바닷가를 찾아 그림을 그렸다. 정명재는 "섬도 그리고 바다도 그리면 멀리 있는 애들도 생각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정명재는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명재는 1995년에 가족들을 미국으로 보낸 후 IMF를 맞아 힘든 일상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개그맨 후배 최양락이 정명재의 가게를 찾았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개그 연기를 펼치며 입담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30년 가까이 된 거 아니냐. 25년 됐으면 안 돌아오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명재는 "연락하고 왔다 갔다 한다. 거기서 공부를 마친 게 얼마 안됐다.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아이들의 근황을 전했다.

정명재는 "내가 가고 싶은데 영어를 못하니까 못 간다. 한국어 잘하는 걔들이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양락은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지 않나. 어렸을 때 교육하고 취직했는데 왜 아직도 안 돌아오나"라고 물었다.

정명재는 "애들이 한국에 있어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도 나가서 산다. 결혼하면 더 멀어진다. 그거나 이거나 장소는 한국과 미국일 뿐이다. 애들한테 기대하는 건 포기해야한다. 그렇게 흘러가는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명재는 "가게를 팔고 미국에 가려고 했다. 가게를 팔았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니까 못 갔다. 못 가고 가게를 또 차렸다. 다 내려 놓으면 편하다"라고 말했다. 정명재는 "가끔 통화하는데 언젠가 모여서 살겠지"라고 말해 주위를 씁쓸하게 했다. 

정명재는 "내가 미국에 들어가도 영어도 못하고 지인도 없으니 못 산다. 한국에서 살려고 한다"라며 "나는 아이들이 미국 생활에 젖는 건 반대하고 싶다. 미국 생활에 젖으면 한국 생활이 불편해진다. 문화도 다르다. 결국 뺏기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정명재는 "나중에 가족들과 모여서 예쁜 꽃밭같은 집을 꾸미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 hoisoly@osen.co.kr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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