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개발 계약 체결…바이퍼 등 美 기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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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가 운용할 상륙공격헬기 개발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확정돼 개발이 본격화된다.
KAI는 " 해병대의 항공 작전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4300여억 원에 27일 체결했다"며 "개발 기간은 46개월로 시제기 3대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소요군인 해병대의 작전환경과 항공기 운용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상륙공격헬기 개발방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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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헬기 마린온 기반 개발…46개월 시제기 3대 제작
마린온과 상호 운용성 높아 예산 절감·항공 작전능력 향상 기대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가 운용할 상륙공격헬기 개발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확정돼 개발이 본격화된다.
KAI는 “ 해병대의 항공 작전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4300여억 원에 27일 체결했다”며 “개발 기간은 46개월로 시제기 3대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KAI가 제안한 상륙공격헬기는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입증된 최신 항전 및 무장체계가 적용됐고,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 유도탄을 운용하게 된다. 터렛형 기관총, 유도 및 무유도 로켓, 공대지 유도탄 등의 무장을 장착하고, 최신 생존 장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대해 높은 생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상륙공격헬기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해병대 항공단의 전력증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기동헬기(마린온)에 탑승한 해병대원들을 엄호하고 지상 전투부대의 항공 화력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KAI는 소요군인 해병대의 작전환경과 항공기 운용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상륙공격헬기 개발방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해상 및 함상 운용능력이 입증된 마린온에 국내 개발 소형무장헬기 무장체계통합 기술을 적용해, 해병대의 요구 성능 충족과 함께 적기 개발을 위한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다. 특히, 소형무장헬기 시험평가를 통해 핵심기술인 헬기 무장통합 능력을 확보해 상륙공격헬기 개발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
마린온과 높은 호환성을 보유하게 될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조종사 신규 양성을 위한 소요를 최소화하고, 후속 군수지원의 용이성과 함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KAI는 수리온, 소형무장헬기 개발 노하우와 동력전달계통 국산화를 통해 국산 차세대 헬기로 알려진 고기동 헬기 개발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고기동 헬기는 현존하는 헬기보다 2배 빠른 속력과 강화된 화물 수송능력으로 분초를 다투는 미래전장 환경에서 다양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차세대 전력으로 꼽힌다.
방사청은 지난해 4월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에 무장을 달아 상륙공격헬기로 개조 개발해 운용하는 전략을 의결했다. 하지만 바이퍼(AH-1Z) 등 미국 기종을 희망하는 해병대 내부 의견이 있었던 데다 최근 바이퍼를 생산하는 벨사(社)가 국내 기업과 협력 방식으로 참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종 변경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군 작전요구 성능 충족성,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 효율성, 향후 유·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의 체계확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AI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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