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한지민이라는 끌림 [이남경의 ARS]

‘욘더’ 한지민 사진=DB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배우 한지민이 ‘욘더’를 통해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런 그의 탐구 포인트는 ‘케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이준익 감독의 OTT 진출작이자 첫 번째 휴먼 멜로이다. 또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극 중 한지민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세상을 떠난 아내 차이후 역을 맡았다. 남편 재현(신하균 분)을 두고 세상을 떠나기 전 세이렌(이정은 분)을 통해 헤어짐을 준비하며, 숨을 거둔 뒤 재현에게 초대장을 보내 재회를 기다리는 인물이다.

잔잔하고 아름답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가진 ‘욘더’에서는 한지민과 신하균의 열연이 돋보였다. 한지민은 신하균과 달달한 부부 케미부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는 기쁨과 아픔을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그는 신하균과 비주얼적인 부분부터 휴먼 멜로에 맞는 잔잔한 감동과 작은 울림 등을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통해 전달했다.

앞서 한지민은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아는 와이프’ 지성, ‘눈이 부시게’ 남주혁, ‘봄밤’ 정해인 등과 다양한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비주얼적인 부분은 물론,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매력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상대 배우와의 케미를 배가시켰다. 그만큼 한지민의 ‘케미’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매 작품 설렘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욘더’에서 역시 신하균과의 케미가 폭발했다. 한지민은 홍보 활동에서부터 신하균과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케미를 자랑, 극 중에서는 다정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케미로 많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욘더’는 신하균이 맡은 재현의 시점으로 비춰지지만, 그 속에서도 한지민은 ‘욘더’라는 공간 속에서 차이후가 마주하는 변화를 진솔하게 그려내며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 이준익 감독의 따스하면서도 깊은 여운이 남는 감성과도 조화를 이루며, 죽음을 마냥 무겁지 않고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편 한지민은 차기작으로 드라마 ‘힙하게’의 출연을 확정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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