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영화관, ‘떼창’으로 관객 유혹한다[SS연예프리즘]

조은별 2022. 10. 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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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수기에 접어든 극장가의 비상 대책 카드는 '떼창'이다.

글로벌 팝스타와 K팝스타의 열성 팬덤을 노린 이색 프로모션이 관객을 유혹한다.

CGV가 해외 팝스타의 라이브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부터는 K팝 그룹 아스트로가 지난 5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스타게이저'를 영화화한 '스타게이저:아스트로스코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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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가을 비수기에 접어든 극장가의 비상 대책 카드는 ‘떼창’이다. 글로벌 팝스타와 K팝스타의 열성 팬덤을 노린 이색 프로모션이 관객을 유혹한다.

CGV는 29일(현지시간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의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투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를 생중계한다. CGV가 해외 팝스타의 라이브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약 75개국, 3,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동시 공개되는 글로벌 이벤트다. CJ 4DPLEX가 BTS, 오아시스, 조지 마이클 외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콘서트, 공연 실황을 전 세계에 배급해온 트라팔가와 손잡고 전국 13개 CGV에 공동제공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로 크리스 마틴( 보컬, 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한 7장의 정규앨범은 모두 영국 UK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정규 3~6집은 영국과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3집과 4집 앨범은 2005년과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기도 하다. 총 음반판매고만 8000만장 이상에 달한다.

수상 실적 역시 화려하다. 그래미와 브리티시 어워즈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60회 이상 수상했다.

덕분에 이들의 이름 앞에는 ‘21세기 가장 성공한 록밴드’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이들의 히트곡 ‘픽스유’(Fix YOU),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옐로우’(Yellow) 등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7년 첫 내한 공연 당시 잠실 주경기장 2회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아르헨티나 공연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합류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열성팬덤 아미(ARMY)들까지 관람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진은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자신의 첫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을 전세계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가요계에서는 진이 이번 공연 후 군에 입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실황 중계는 4만 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의 경우 전 관이 매진되면서 관객의 요구에 따라 오후 9시에 녹화중계를 1회 더 틀기로 했다.
극장가의 ‘떼창 전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GV는 팬데믹 시기에도 방탄소년단, 엑소, 샤이니, NCT127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공연 실황 및 가수 김호중의 팬미팅 등을 진행했고 지난 9월에는 가수 김호중이 출연한 영화‘김호중의 인생은 뷰티풀:비타돌’을 단독 개봉했다. 27일부터는 K팝 그룹 아스트로가 지난 5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스타게이저’를 영화화한 ‘스타게이저:아스트로스코프’를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설 연휴 가수 송가인의 다큐멘터리 ‘송가인 더 드라마’를 단독 진행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무대 안팤 모습을 담은 ‘미스터트롯: 더 무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팬들 입장에서는 극장에서 큰 스크린을 통해 아티스트의 무대를 풍부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고,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색깔 옷을 맞춰입고 단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극장가의 새로운 기획”이라고 말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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