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EBS '미술시장의 동력, 아트컬렉팅' 내레이션
2022년 국내 미술시장은 단군 이래 최초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IT 기술 발전으로 MZ 세대들이 미술에 관심을 가지며 '누구나 예술품을 소장할 수 있다'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미술시장이 대중화된 것. 시장이 커지자 9월 초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서울에 상륙하며 한국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29일 오후 3시 10분 EBS 측은 '미술시장의 동력, 아트컬렉팅'을 통해 부상하는 한국 미술시장을 조명하고 누구나 아트컬렉터가 되어 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원화만 180여 점을 모은 30대 초반의 아트컬렉터 노재명, 박소현 부부. 남편 재명 씨는 유학 생활의 외로움을 미술품으로 달래며 컬렉터의 길에 들어섰다. 소장품 '러그 레츠'를 소개하며 시력을 잃고도 좌절하지 않고 작업을 계속한 화가의 열정에 용기를 얻는다고 말한다. 타국의 낯선 도시, 낯선 사람들을 만나도 넓히지 못했던 사고를 미술품을 통해 넓힐 수 있었다는 두 사람. 컬렉팅으로 삶이 보다 윤택해졌다는 부부의 바람은 8개월 된 딸 유주도 미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트컬렉터 신용석 씨는 8년동안 컬렉팅한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하기 위해 뷰잉룸을 따로 마련했다. 파일럿을 꿈꾸며 훈련받던 지난 날 한 예술제에서 본 종이학 그림에 '종이학 천마리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이 생각나 작품을 구매했다. 이후 꿈을 이룬 그는 본격적인 아트 컬렉터가 되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자신과 같은 고민을 작품에 메시지로 담아놓은 것을 보면 공감하고 위로받기 때문이다. 첫 작품 구매 후 컬렉팅을 지속할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첫 작품의 가치에 달려있다. 여기서 작품의 가치란 단순히 시장가치가 아닌 작품을 향유하는 자기 만족에 있다는 것이다.
이청아가 그의 목소리로 부상하는 한국 미술시장을 조망하고 다섯 명의 아트컬렉터 사례를 통해 미술품을 향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청아는 최근 SBS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정의로운 변호사 이주영 역을 통해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극의 중요한 흐름을 담당하며 활약했다. 그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내레이션임에도 실제 성우과 같은 출중한 실력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청아는 "평소 전시 관람을 정말 좋아하는데 국내 미술시장과 아트컬렉터들을 소개하고 영감을 나눌 기회가 생겨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장하는 미술시장에서 아트컬렉터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일까. 훌륭한 컬렉터가 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만 중요한 건 작품에 대한 열정, 이해와 공감, 그리고 애정이다. 다섯명의 아트컬렉터 사례자를 통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방법부터 미술시장의 흐름, 미술품을 향유하는 방법까지 소개해 입문하는 초보 컬렉터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예정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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