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아연광산 붕괴 밤샘 구조작업…고립 2명 생사확인 안돼

최창호 기자 2022. 10.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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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 있는 아연광산 갱도 붕괴 이틀째인 28일 오전 지하갱도에 고립된 50대와 60대 광부 2명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당국의 밤샘 작업이 진행됐지만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립된 광부들은 26일 오후 6시쯤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수직 갱도에서 동료광부 5명과 함께 레일 작업 중 갑자기 쏟아진 토사에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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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8시34분쯤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위치한 아연 광산에서 작업 중이던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쏟아진 뻘에 고립된 가운데 경북도소방본부 구조대 등이 구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봉화군 제공) 2022.10.27/뉴스1

(봉화=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봉화에 있는 아연광산 갱도 붕괴 이틀째인 28일 오전 지하갱도에 고립된 50대와 60대 광부 2명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당국의 밤샘 작업이 진행됐지만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립된 광부들은 26일 오후 6시쯤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수직 갱도에서 동료광부 5명과 함께 레일 작업 중 갑자기 쏟아진 토사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대, 중앙119특수구조단과 영주, 울진소방서 119구조대 등 총 135명의 구조대원과 광업공단, 광산자체인력 48명 등 총 187명을 투입, 사고 갱도로 접근하기 위해 통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조작업에는 함께 조업에 나섰던 광부 5명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부들이 고립된 곳은 지하 260m(수직 190m, 수평 70m)로 추정된다. 제1수갱 지하 46m지점에서 레일작업 중 뻘이 쏟아지면서 고립됐다.

문제는 갱도를 막고 있는 암반 등을 제거하는데 2~3일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조대 관계자는 "고립 위치에 에어포켓 등이 형성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붕괴 등을 막기 위해 입구 보강 작업 등 구조 작전을 진행 중이다. 사고 위치까지 접근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광산 측은 26일 오후 6시쯤 사고가 발생했지만 14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쯤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산 측에서 자체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립된 2명과 함께 조업 중이었던 5명의 광부 중 지하 30m지점에서 이상신호를 감지한 2명은 26일 오후 8시쯤 자력 탈출했고 3명은 자체 구조대에 의해 3시간 여 만에 구조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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