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 육해공 동시 '핵 훈련'…정확도 높이려 엘리트 비밀부대 운용

문영광 기자 2022. 10. 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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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첫 번째 핵 훈련을 실시했다.

'그롬'(Grom) 또는 '썬더'(Thunder)라고 불리는 정례 핵 훈련으로, 원래는 해마다 열리는 훈련이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침공 5일 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에 다시 실시했다.

이렇게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최근 미사일 공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비밀부대까지 운용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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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지난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첫 번째 핵 훈련을 실시했다.

‘그롬’(Grom) 또는 ‘썬더’(Thunder)라고 불리는 정례 핵 훈련으로, 원래는 해마다 열리는 훈련이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침공 5일 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에 다시 실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 앉아 훈련 장면을 화상으로 지켜보며 조언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육상, 해상, 공중 전반에 걸쳐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며 핵시위를 벌였다.

육상에서는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야르스는 최대 사거리가 무려 1만1000㎞에 달하는 미사일로, 150∼250㏏ 정도의 위력을 가진 핵탄두를 4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서북부 바렌츠에서는 동북부 캄차카반도를 향해 ‘시네바’(Sineva)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고, 해상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Zircon)을 발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공중에서는 투폴레프(TU)-95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출동해 핵공격을 위해 임무수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렇게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최근 미사일 공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비밀부대까지 운용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24일 영국 온라인 탐사매체 벨링캣(Bellingcat)과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The Insider) 등은 러시아의 젊은 게임 디자이너, 엔지니어, IT 전문가들이 치명적인 민간인 공격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벨링캣은 지난 6개월 동안 러시아 온라인 암시장의 고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러시아의 주요 공과대학 졸업생들 간의 전화 통화를 분석했다.

벨링캣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내고, 수백만 명의 전기·난방 접근을 빼앗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이 발생하기 직전에 이들과 러시아군 상관들 사이 접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비밀부대는 3개의 소규모 팀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전에 순항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시뮬레이션한 후 발사 직전까지 조정 알고리즘을 통해 비행경로를 수정해 USB에 최종 경로를 담아 미사일에 전송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쏟아지는 동안 부대원들은 취미를 즐기고 소셜미디어에 휴가 사진을 올리며 중산층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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