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김혜원 교수, ‘仁젊은의학자상’ 수상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혜원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신건강의학분야의 연구업적으로 ‘仁(인)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仁젊은의학자상’은 명인제약의 후원을 받아 올해부터 만40세 이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정신의학분야의 저술 및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해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가 수상한 대표 논문은 ‘여성 우울증 환자에서 호르몬 치료와 치매 발생 관련성 코호트 연구’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하여 여성 우울증 환자를 장기 추적 관찰해 경구피임약 사용 및 폐경 후 호르몬 치료가 치매 위험의 감소와 관련 있음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기존 연구들에서 우울증이 치매 발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우울증 환자에서 여성 호르몬 노출과 치매 발생 위험의 관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생 동안의 경구피임약 복용,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장기 추적 관찰 시에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 장기적인 경구피임약 사용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의 감소와 관련이 있었고,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은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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