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부터 국·영·수 기초까지…예능은 스타강사와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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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교양을 쌓는 '열공' 모드 형식의 예능 강연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역사와 문화, 스포츠뿐만 아니라 국·영·수를 가르쳐주는 예능 강연까지 등장했다.
국어, 영어, 수학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예능도 있다.
다음 달 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TV '일타강사'는 스포츠, 문화, 연예 등 친숙한 분야별 인기 강사들이 강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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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지식과 교양을 쌓는 '열공' 모드 형식의 예능 강연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역사와 문화, 스포츠뿐만 아니라 국·영·수를 가르쳐주는 예능 강연까지 등장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지식을 압축적으로 흡수하고 싶어하거나, 온라인 강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포맷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스타강사와 활기 넘치고 엉뚱한 매력의 패널들로 재미를 살린 JTBC '차이나는 클라스'가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KBS조이 '내일은 천재'가, 이달에는 MBN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이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났고, 다음 달에는 MBC TV '일타강사'가 방송을 시작한다.
'신들의 사생활'은 고전 필독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숨겨진 지혜, 유머, 교양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과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신화 이야기에 기상천외한 신들의 두뇌 싸움, 인간과 신 사이에 벌어진 막장 로맨스 등 재미를 유발하는 에피소드를 함께 소개한다. 여기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가 강연 내용이 녹아든 명화를 보여주며 그림 분석도 곁들인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거나 도시의 흥망성쇠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사를 전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스핀오프 프로그램도 나왔다.
지난 4월 선보인 tvN스토리 '벌거벗은 한국사'는 유명 강사 최태성이 한국 역사의 한 축을 차지하는 인물들의 일대기와 함께 역사 속 사건을 전하고, 방송인 김동현과 조나단이 패널로 출연해 역사를 잘 모르는 시청자 입장에서 질문을 던진다.
국어, 영어, 수학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예능도 있다. KBS조이 '내일은 천재'는 배우 김광규, 스포츠인 곽윤기, 김태균,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나와 학창 시절 배움에 대한 공백을 메꾼다.
유명 수학 강사 정승제는 사칙연산에 서툴던 출연진에게 고등학교 2학년 수학 문제를 가르쳐 수학 능력을 끌어올리고 유명 국어 강사 김민정은 맞춤법부터 시작법까지 차근차근 가르쳐 나간다.
다음 달 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TV '일타강사'는 스포츠, 문화, 연예 등 친숙한 분야별 인기 강사들이 강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첫 강사로는 월드컵 해설위원 박문성이 나서 대한민국 첫 한일전 뒷이야기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한다. 패널로는 코미디언 이용진, 홍현희, 배우 김호영이 출연해 강의 내용을 유쾌하게 전할 예정이다.
연이은 강연 예능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 흥미로울 뿐만아니라 유명 강사를 TV에서 만나게 돼 반갑다는 반응이다.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같은 콘텐츠 과잉 시대에 강연 예능은 단시간에 알짜배기 내용을 전한다"며 "지식을 압축적으로 흡수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어 소비가 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20대는 온라인 학습에 익숙해진 세대여서 강연 프로그램이 친숙하다"며 "강의만 듣는 형식이라면 지루할 텐데 시청자 입장을 대변하는 패널들이 나오는 점도 재미를 높이는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woojin06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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