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정명재 "27년째 기러기 아빠, 자식들 美에 취직…같이 살고파" [어저께TV]

[OSEN=김예솔 기자] 정명재가 27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추억의 코미디 '네로 25시'에서 사랑 받았던 개그맨 정명재가 등장한 가운데 27년 동안 기러기 아빠로 살아온 사연을 공개했다. 

정명재는 경기도 일산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재는 방송을 떠나 식당을 연지 10년이 돼 주방에서 칼을 들고 있는 일상이 익숙했다. 정명재는 기러기 아빠의 외로움을 달래고 싶어 식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명재는 두 달 전 새로 이사했다는 비밀 공간을 오픈했다. 정명재는 "여기서 그림도 그리고 이것 저것 준비하는 나만의 공간, 사무실이다"라고 말했다. 가게 근처에 있는 정명재의 작업실은 깔끔하게 정리 돼 있었다. 정명재는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며 전시회도 연 경력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재는 가족의 그림을 제일 좋아한다며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정명재는 과거 그림을 활용한 개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명재는 "새롭다는 얘길 들어서 모 제과 회사에서 CF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정명재는 "하루는 아내가 미국에서 아이들을 공부시키자고 했는데 내가 반대했다. 어학연수는 괜찮지만 어렸을 때 보내면 안될 것 같았다. 보내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정명재는 아이들과 아내를 미국에 보낸 후 기러기 아빠 생활을 시작했다. 

정명재는 "식당 식구들이랑 같이 먹으면 골고루 먹어서 너무 좋다"라며 "1995년에 식구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나니까 혼자 밥먹기도 그렇고 밥을 잘 안 챙겨 먹었다. 식당을 차리니까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정명재는 동료 개그맨 후배인 최양락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명재는 자식들이 학교를 마친 후 현재 미국에 취직을 했다고 근황을 밝히며 자신은 영어를 못해 미국에 갈 수 없으니 가족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혼혈 방송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기성 앤더슨의 일상이 공개 됐다. 이날 기성 앤더슨은 운동을 하러 갔다가 간고등어 코치 최성조를 만났다. 두 사람은 5년 전 수상 운동을 하다가 만나 친분을 맺었다고 말했다. 기성 앤더슨은 "몇 년 동안 동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내가 한 살 형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성 앤더슨은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에 나섰다. 그는 한참을 달려 외삼촌 댁으로 향했다. 기성 앤더선은 큰외삼촌과 외숙모, 작은 외삼촌에게 큰절을 올리고 인사했다. 기성 앤더슨은 삼촌들에게 용돈을 받고 행복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삼촌은 '6시 내고향'에 나온 기성 앤더슨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자랑했다. 외삼촌은 기성 앤더슨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기성 앤더슨은 "미국에 가도 내가 살고 싶은 마음은 없더라"라고 말했다. 

외삼촌은 기성 앤더슨의 바쁜 일정에 건강이 상할까봐 걱정했다. 기성 앤더슨은 "엄마 쪽 가족이 있으니까 외톨이가 아닌 것 같다. 힘들 때 머무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기성 앤더슨은 "한국의 이 가을은 이길 수 없다"라며 반려견들과 등산에 나섰다. 기성 앤더슨은 "마음 아프고 잘 안 될 때 산에 올라오면 나한테는 힘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기성 앤더슨은 "한국이 너무 좋고 건강하고 보람찬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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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