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3분기 실적 '맑음'… 이유 있는 상승세

넥슨의 게임 개발사이자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부진했던 2분기를 뒤로 하고 올해 3분기 그동안 노력해온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넥슨

넥슨의 게임 개발사이자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올해 3분기 노력의 결실을 꽃피울 전망이다. 지난 8월 선보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작 개발과 홍보비용 등에 따른 적자를 감수하면서 미래 전략에 공들인 결과다. 히트2에 이어 또 다른 신작들 역시 대기 중인 만큼 시장의 기대도 높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41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68억원에 비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히트2가 있다. 히트2는 넥슨 대표 모바일 지식재산권(IP) '히트'를 잇는 정식 후속작으로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꿰차면서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를 따돌렸다.

히트2가 나오기까지 넥슨게임즈는 인고의 시간을 견뎠다. 올해 상반기 히트2 개발과 홍보를 위해 영업비용 518억원을 썼다. 이 때문에 같은 기간 영업적자 83억원을 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대작들도 준비 중이다.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 ▲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워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을 개발 중이다. 모바일과 PC, 콘솔을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10월20일부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3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꿈틀대고 있다. 20일 1만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다음날인 21일 1만4850원을 기록해 5.7% 올랐다. 24일 투자자 차익실현 여파로 인해 1만38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26일(1만3950원), 27일(1만4400원)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넥슨게임즈에 대한 투자업계 전망도 밝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히트2의 3분기 일매출은 12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4분기 MMORPG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출시하고 내년 3분기에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넥슨게임즈는)3분기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 역시 "2분기 영업손실은 도약을 향한 투자"라며 "3분기부터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2013년 넷게임즈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2017년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9호와 합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올해 3월 넥슨지티와 한 식구가 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따로 운영하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공유하고 투자 역량을 일원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머니S 주요뉴스]
☞ "어? 문 안 잠겼네"… 2700만원 상당 '차량털이'
☞ 양미라, 최지우 만행 폭로?…"계산 꼭 하겠다더니"
☞ 지드래곤·제니, OO서 만났다?… 뜻밖의 등장 '주목'
☞ "5억 집 살 때 7000만원이면 돼"… 민간 공급 전망은?
☞ 댕댕미 넘치는 '뽀글웅'… 임영웅, 이렇게 귀여울 일?
☞ 임창정 팔불출 인증?… ♥서하얀에 "내끄야" 주접글
☞ "명품 입어도 안 보여"… 주우재, 한혜진과 핑크빛♥?
☞ "그만 미워해라"… '안정환♥' 이혜원, 악플 대응 '눈길'
☞ "감당하기 힘들지만"… 김연아 시아버지 축사 '화제'
☞ 천호역 인근서 인도로 돌진한 SUV… 1명 사망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