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혼조…대형 기술주 압박에 S&P-나스닥 하락

신기림 기자 2022. 10. 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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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지만 지표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27일(현지시간) 30개 종목으로 주가에 가중치를 두는 다우 지수는 산업주 상승에 올랐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의 잇단 실적 부진과 전망 하향에 하락했다.

S&P500의 227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중 74%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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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지만 지표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다우만 상승…엇갈린 실적, GDP +2.6%

27일(현지시간) 30개 종목으로 주가에 가중치를 두는 다우 지수는 산업주 상승에 올랐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의 잇단 실적 부진과 전망 하향에 하락했다.

이날 다우는 194.17포인트(0.61%) 상승해 3만2033.28를 기록했다. 반면 S&P500은 23.3포인트(0.61%) 내려 3807.30으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178.32포인트(1.63%) 급락해 1만792.68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연이틀 혼조세다.

뉴욕 소재 잉갤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기술과 성장주에 하방 압력이 컸지만 필수 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 유틸리티와 같은 다른 업종들은 상당한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장마감 이후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24.6% 폭락했다. 반면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이익을 내면서 주가가 7.7% 뛰어 다우의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상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2.6%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성장했다.

◇연준 12월 금리 0.5% 인상 확률 55%

뉴욕 증시 참여자들은 경제 전반을 보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0.75% 올릴 것이 유력시되지만 12월의 경우 인상폭이 0.5%로 낮아질 확률은 55% 수준이다.

그리시키 전략가는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진짜 테마는 연준"이라며 "연준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시장의 방향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주는 1.14%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메타플랫폼으로 인해 통신주는 4.12%로 가장 많이 내렸다.

◇시간외 거래 아마존 17% 폭락중

S&P500의 227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중 74%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S&P500의 이익 성장률은 2.5%로 이달 초의 4.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그리스키 전략가는 "대체적으로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하고 있지만 분기 동안 시장의 기대가 그 만큼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주가가 3.3%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도 실적 호조에 2.7% 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은 매출 전망 하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7% 폭락중이다. 애플은 매출과 이익전망이 예상을 상회해 시간외에서 5%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 1.4% 하락 전환중이다.

인텔은 시간외에서 7% 뛰기도 했지만 연간 매출전망을 낮춘 것으로 나오며 상승폭이 6.5%로 다소 줄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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