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 전쟁 우려에…IAEA, 우크라서 '더티밤' 제조 의혹 수사키로

정윤영 기자 2022. 10. 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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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더티밤(dirty bomb)을 제조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사에 나선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AEA가 우크라이나에서 핵 시설을 점검하길 원한다며 "관련 조사는 빨리 이뤄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더티밤 제조 흔적을 은폐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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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IAEA 조사 촉구…"우크라, 흔적 은폐할 것" 경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가 더티밤(dirty bomb)을 제조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사에 나선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IAEA 사찰단은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제조한다는 의혹을 받는 장소에서 독자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의 목적은 미신고 핵물질 제조 활동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AEA가 우크라이나에서 핵 시설을 점검하길 원한다며 "관련 조사는 빨리 이뤄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더티밤 제조 흔적을 은폐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 국방장관에게 이 사실을 널리 경고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제로 쇼이구 국방장관은 최근 프랑스,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 국방장관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터뜨린 뒤 이를 러시아의 탓으로 돌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당국이 더티밤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더티밤을 거듭 경고하는 것은 오히려 러시아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야 한다고 일축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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