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오늘 충남 방문…2주 만에 지역순회 재개

김유승 기자 2022. 10.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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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충남도당을 방문한다.

당초 비대위는 지난 20일 충청권(충남·세종) 방문을 계획했지만,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압수수색 시도로 정국이 급변하면서 연기했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대구·경북 방문에선 지역 당사 방문과 동시에 대구 서문시장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현장 등을 방문하며 당심과 민심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비대위는 이날 이전에 계획했던 외부 일정들을 비우고, 오후에 충남도당 당원 연수 프로그램만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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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충남도당서 비대위회의 후 당원교육 프로그램 나설 예정
당 조직 정비 동시에 지방 행보 강화…'차기 당권 염두에 둔 포석' 분석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현장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충남도당을 방문한다. 지난 13일 대구·경북 방문 이후 2주 만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최근 당 조직 정비와 함께 지방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당권 장악력을 확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충남 천안시 충남도당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충청권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아산에서 충남도당 당원 연수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당초 비대위는 지난 20일 충청권(충남·세종) 방문을 계획했지만,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압수수색 시도로 정국이 급변하면서 연기했다. 여야는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여전히 대립하고 있지만,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면서 부담이 줄었다. 비대위는 지역 민심과 당 조직을 살피는 것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대구·경북 방문에선 지역 당사 방문과 동시에 대구 서문시장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현장 등을 방문하며 당심과 민심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당초 지난 20일 충청권 방문 계획에도 스타트업 기업인 간담회와 청년과의 타운홀 미팅,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방문 등 민심 행보가 포함됐었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번 지방 행보에서 당원과의 소통에 보다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이날 이전에 계획했던 외부 일정들을 비우고, 오후에 충남도당 당원 연수 프로그램만 소화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세종시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세종 지역 당원들이 함께 참석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원래 데이터센터에 가기로 했지만, 그런 것보다 당원 연수 프로그램을 하자고 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당원 교육에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다음 달 둘째 주에는 당의 텃밭인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국정감사 이후 지방 행보는 물론 당 조직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이 국감 이후 당 그립을 강하게 쥐는 배경을 두고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회의에서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정한 정비 작업을 통해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조강특위는 현재 당협위원장이 없는 69곳을 대상으로 새 위원장 인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에는 중앙연수원 부원장단 19명을 임명하기도 했다.

비대위가 올해가 끝나기 전 당무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당무감사와 관련해 방식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정기 당무감사를 당헌당규상 연 1회 하기로 돼 있지만, 2020년 이후 한 번도 실시한 적 없다. 3년째 당무감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 당무감사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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