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4개 조성, 식료품·화학·의약품 우량기업 유치할 것”
“충남방적공장 부지 활용 위해
농촌 공간정비사업 공모 도전
예당호 스카이전망대 건설 중
더 많은 관광객 유입 기대”
드넓은 예당호와 예당평야를 품은 충남 예산군은 2002년부터 인구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와 산업 분야 전반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재구(53·사진) 예산군수는 첫 50대 민선 군수다. 첫 도전에서 당선된 그는 그동안 국회의원 보좌관, 국민의힘 지역 당협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16년 동안 중앙과 지역에서 정치 경험을 쌓았다. 최 군수는 지난 26일 본지 인터뷰에서 “선배 군수들이 이룬 업적과 전통을 계승하고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을 일자리가 넘치고 오감만족할 수 있는 문화관광 도시, 살고 싶어하는 명품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인구를 늘리는 것은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선 경제가 살아나고 정주 여건이 좋아져야 한다. 일자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규모 국비와 민간기업 유치를 통해 재정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취임 후 100일 동안 정부 공모 사업 16건에 선정돼 80억원을 확보했다.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국비를 더 따내겠다. 산업단지 4개를 419만㎡ 규모로 조성해 식료품, 화학, 의약품, 금속, 자동차 부품 분야 우량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20년간 방치된 옛 충남방적 공장 부지 활용은.
“방직 산업이 활황이던 시절에는 예산 지역 경제활동 인구의 30%가 방직공이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2001년 충남방적 공장이 문 닫은 후 흉물로 남아 있다. 지역경제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에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 공간정비사업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선정되면 국비와 지방비 등 316억원을 들여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주거 사업을 비롯해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 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도 중요한데.
“예산은 천년고찰인 수덕사와 추사고택, 충의사, 덕산온천 등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곳이 많다. 여기에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황새공원 등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새로운 관광명소가 이름을 떨치고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높이 70m인 예당호 스카이전망대를 건설 중이다. 예당호 인근에 농촌체험과 휴양이 가능한 착한농촌체험세상도 조성하고 있다.”
-삽교역 신설 사업비를 놓고 논란이 있다.
“삽교역 신설은 지역 숙원 사업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께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민선 7기 때 삽교역 신설이 불투명하자 충남도와 예산군이 도비와 군비를 합쳐 역을 세우기로 했었다. 하지만 국가 기반산업인 철도역을 세우는 것은 당연히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 삽교역 신설이 백지화될 일은 없을 것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도와 예산군이 함께 국비 확보에 힘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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