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증채무 연내 다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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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채권시장 자금 경색을 부른 '레고랜드 쇼크 사태' 후폭풍(본지 10월27일자 1·3면)이 거세지자 강원도가 올해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 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강원도는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 검토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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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까지 2050억원 상환
2회 추경예산안 편성 재원 마련
김 지사-추경호 부총리 직접 협의
속보=채권시장 자금 경색을 부른 ‘레고랜드 쇼크 사태’ 후폭풍(본지 10월27일자 1·3면)이 거세지자 강원도가 올해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 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상환 계획(내년 1월 29일까지)에서 1개월 이상 앞당겨졌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발표했다. 그는 “강원도는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 검토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의 결정사항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사전 협의했다. 특히, 김진태 도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에 직접 협의한 사안”이라며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소통하며 성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마련된다. 올해 2회 추경안이 되며, 민선 8기 김진태 도정 첫 추경안이다. 지난 8월, 긴급 재정혁신안을 발표한 김 지사는 “도의 실질채무를 4년 임기 동안 약 60% 줄이겠다. 올해 추경 편성 계획은 취소한다”고 발표했던 만큼 입장 번복 논란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도가 추경안 긴급 편성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 사태로 시장 전반은 물론 타 지자체와 공기업 회사채 유찰 등 자금시장 혼란이 가중된데다 정치권 공방까지 격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회견에서 정 부지사는 “(저희가) 금융사를 너무 낙관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나”라면서도 BNK투자증권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중도개발공사 기업회생 신청 계획도 발표 하루 전에 공유했는데도 불구하고, 발표 다음 날 연락도 없이 기한이익 상실 사유를 통지하고 당일 오후 3시까지 보증채무 2050억원을 모두 갚으라고 요구했다”며 “신청 계획 발표만으로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증채무 전액 연내 상환으로 급한 불을 끈 도는 당초 계획대로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기업회생 신청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도는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사와 조속히 만날 계획이다. 멀린 영국 본사는 최근 도에 만남을 타진해 온 가운데 존 야콥슨 총괄사장과 김 지사 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아시아지방정부 관광연맹(EATOF) 총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에 체류 중이었던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귀국했다. 박지은 ▶관련기사 2·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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