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동절기 3개월 휴장 결정… “금융 쇼크와 무관”

구본호 2022. 10.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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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사면초가에 빠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본지 10월 27일자 1면 등)가 2023년 1월부터 3개월간 임시 휴장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용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레고랜드 측은 임시 휴장 결정이 이번 자금경색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장기 휴장에 지역사회·이용객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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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이용권 소지자·주민 불만 고조
춘천시 휴장 공지 못받아 불통 지적
레고랜드측 “전세계 운영방침 조치”
▲ 안전성 논란과 비싼 입장료, 답보상태인 방문객 규모에 금융시장 쇼크까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 주말인 22일 방문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말임에도 관광객 없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독자제공

속보=사면초가에 빠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본지 10월 27일자 1면 등)가 2023년 1월부터 3개월간 임시 휴장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용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레고랜드 측은 임시 휴장 결정이 이번 자금경색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장기 휴장에 지역사회·이용객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레고랜드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동절기 시즌 연간 유지관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3월 23일까지 파크 전체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개장한 지 8개월 만의 장기간 휴장이다. 다만 연간 이용권 소지자(10월까지 이용원 구매자)에게 유효 기간을 90일 연장하고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50% 할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레고랜드 측이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예정에 없다던 휴장 계획을 갑자기 발표하면서 연간 이용권 구매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춘천지역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연간이용권이 아니라 9개월 이용권이 아니냐’, ‘회원 개인에게 제대로 된 사전 공지도 없었다’라는 등의 비판 글이 가득한 상태다.

레고랜드는 춘천시에도 사전에 장기 휴장을 공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꾸준히 지적을 받았던 지역사회와의 불통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언제 휴장하겠다라고 공지 받은 것이 없다”라며 “개장 전부터 동절기 일부 휴장할 수 있다는 언급 정도만 한 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측 관계자는 “겨울철 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휴장을 결정한 것이고 이는 전 세계 레고랜드 운영시스템에 따른 조치”라며 “최근 불거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방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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