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 ‘영산회상도’ 보물 지정

박주석 2022. 10.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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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 반출됐다가 66년만에 설악산 신흥사로 돌아온 '영산회상도'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신흥사 영산회상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이상래 위원장은 "66년만에 돌아온 성보문화재 중 영산회상도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보물로 지정돼 그 뜻이 매우 크다"며 "위원회에서는 현재 미국에 있는 4점의 시왕도를 모두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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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기념 축하행사

6·25 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 반출됐다가 66년만에 설악산 신흥사로 돌아온 ‘영산회상도’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신흥사 영산회상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1755년(영조 31년) 6월에 제작된 영산회상도는 가로 4.064m, 세로 3.353m 크기의 초대형 불화다.

신흥사 본전인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721호)의 후불화로 한국전쟁 직후 사라졌다가 미국 LA카운티미술관 수장고에서 발견됐다.

특히 강원도에서 현존하는 후불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일 뿐 아니라 규모와 품격 등에 있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산회상도와 함께 총 10점 중 6점이 환수된 시왕도는 강원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시왕도는 신흥사 명부전에 있었던 것으로 1798년(정조 22년)에 조성됐으며 이 역시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반출됐었다.

이와관련 신흥사와 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는 11월 15일 신흥사에서 영산회상도 보물 지정 기념 축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래 위원장은 “66년만에 돌아온 성보문화재 중 영산회상도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보물로 지정돼 그 뜻이 매우 크다”며 “위원회에서는 현재 미국에 있는 4점의 시왕도를 모두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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