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김연아와 평창

이수영 2022. 10. 28.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8년 2월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역사적인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점화 순서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날 점화 퍼포먼스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24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제4회 청소년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동분서주하는 김연아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스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역사적인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점화 순서가 다가오고 있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정수연, 박종아 선수가 등장했다. TV를 시청하는 국민들은 의아해했다. “김연아가 아닌가?” 이들 2명의 선수는 성화대에 도착했고, 국민들은 곧 최종 점화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전은 성화대에서 일어났다. 우아한 흰색 피겨복을 입은 김연아가 극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주최 측은 점화하는 방식에 차별화를 두기로 했고, 성화를 들고 직접 성화대까지 뛰어서 올라갈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김연아는 성화대 앞에 만들어진 빙판 위에서 짧고 화려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점화 퍼포먼스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연아와 평창의 인연은 남다르다. 평창 유치 과정에서부터 올림픽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평창 3수 도전’을 천명하며 다시 불을 붙였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가 결정됐다. 당시 김연아는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나서 평창개최의 당위성을 절절하게 호소해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2일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과 결혼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근엔 영화 같은 장면을 담은 결혼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 김연아가 달콤한 신혼의 시간을 할애해 평창을 찾는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잇는 아카데미에 강사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다음달부터 평창올림픽 시설과 전국 스키리조트 등에서 열리는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 행사에 피겨 부문 강사로 함께 할 예정이다. 고난도 스케이팅 기술과 표현력 강화 등 특화된 강습을 진행하는 인재 육성반에서 꿈나무들을 직접 지도할 계획이라고 2018평창기념재단은 밝혔다. 2024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제4회 청소년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동분서주하는 김연아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스타다. 동시에 그 스스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이기도 하다. 이수영 논설위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