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홍천군민 ‘철도 100년의 꿈’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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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로 평가받는 서거정은 '홍천은 풍속이 순박하고 소송이 적어 수령 노릇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개설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홍천군민의 숙원사업이다.
최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착공됨에 따라 현재 철도가 없는 시군은 5년 이내에 철도 교통수단을 갖추게 됨에 따라 홍천군민이 갖는 소외감은 더 크다.
이처럼 지역 내 철도가 없다 보니 홍천군민들이 겪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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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가능한 대중교통 ‘버스’뿐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착공
지역주민 염원 특단의 대책 요구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로 평가받는 서거정은 ‘홍천은 풍속이 순박하고 소송이 적어 수령 노릇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 이처럼 예부터 순박하기로 알려진 홍천 군민들이 이번에는 단단히 뿔이 났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조기 착공을 약속한 용문~홍천 간 광역철도 사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개설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홍천군민의 숙원사업이다. 최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착공됨에 따라 현재 철도가 없는 시군은 5년 이내에 철도 교통수단을 갖추게 됨에 따라 홍천군민이 갖는 소외감은 더 크다.
홍천군민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은 오로지 버스뿐이다. 지역 내 철도가 없다 보니 기차나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인근 춘천이나 원주까지 가야 한다. 2021년 통계청에서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홍천군은 철도 부문 5점 만점 기준 1.8점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1점대 만족도를 보이며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 내 철도가 없다 보니 홍천군민들이 겪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홍천군도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도권과의 교통망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철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힘에 부친다.
더욱이 국토교통부가 현재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사업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자 시절 홍천을 찾아 용문∼홍천 광역 철도 개설을 약속, 군민들이 큰 기대를 했지만 자칫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느낀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는 용문∼홍천 광역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 착공을 촉구하며 지난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역사회는 추진위에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서울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힘을 보탰고, 홍천 시가지 일원에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 한마음 한뜻이 됐다. 특히 이날 상경한 600여 군민들은 그동안 군사시설과 수도권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등으로 타지역에 비해 지역발전을 이루지 못한 채 수많은 일들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대형 국책사업에서 경제성만을 따진다면 지역균형발전은 요원하다. 정부는 홍천군민의 숙원 해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용문~홍천 광역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 착공 요구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경제논리에 밀려 7만 홍천군민 ‘철도 100년의 꿈’이 물거품이 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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