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제천 도보순례 ‘님의 길’ 개통

권혜민 2022. 10.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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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명품 걷기길인 '님의 길'이 최근 개통됐다.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이 원주시·제천시·횡성군과 협업해 조성한 '님의 길'은 원주 서지마을, 횡성 풍수원성당, 제천 배론성지 등 천주교 성지와 사적지, 자연유산을 연결한 길이 234㎞의 순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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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천주교 순례길 3개 구분
원주 73% 차지 연내 안내판 완료
부론면 순교자 기념관 내년 완공
▲ 원주, 횡성, 제천을 잇는 천주교 원주교구의 순례길인 ‘님의 길’ 개통식이 최근 제천 배론성지에서 열렸다.

원주의 명품 걷기길인 ‘님의 길’이 최근 개통됐다.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이 원주시·제천시·횡성군과 협업해 조성한 ‘님의 길’은 원주 서지마을, 횡성 풍수원성당, 제천 배론성지 등 천주교 성지와 사적지, 자연유산을 연결한 길이 234㎞의 순례길이다. 최근 개통식이 제천 배론성지에서 열렸다.

박해를 테마로 한 1길은 횡성 풍수원성당에서 출발, 창촌공소, 원주 문막성당, 부론면 서지마을, 제천 백운성당을 지나 배론성지까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피난하던 곳을 걷는 7개 구간, 120.4㎞에 달하는 코스다. 2길은 순교를 테마로 했다. 서지마을에서 대안리공소, 무실동성당, 강원감영을 거쳐 원동성당까지 1839년 순교한 최해성(요한)이 끌려가던 길로 2개 구간, 37.5㎞다. 세상의 빛을 주제로 한 3길은 풍수원성당에서 영산성당, 가톨릭센터, 용소막성당, 묘재성지를 지나 제천 배론성지까지 72.2㎞를 잇는 총 5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님의 길’ 중 원주 구간은 전체의 약 73%인 172㎞에 이른다. 시가 연내 예산을 투입, 방향 표시 및 안내판 설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과 국내 대표 순례 명승지인 서지마을에 총 3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순교자 기념관’ 건립을 이르면 내년 말 완공한다.

기념관, 쉼터, 교육장, 강당, 회의실, 숙소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다. 한편 서지마을에서는 성지 해설 봉사 및 순례길 안내를 제공한다. 순례길을 걷기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의례인 ‘순례자 기도’도 마련돼 있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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