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소송 예고…원어스 레이븐, 민폐 속 자진 탈퇴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팀에 먹칠을 한 레이븐(본명 김영조·27)이 민폐를 끼치며 원어스를 떠났다.
지난 14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이 레이븐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원어스의 일본 스케줄 당시 레이븐을 만나 술자리를 가진 뒤 기억이 없는 상태로 성관계를 맺었다.
A씨는 이후 교제를 시작했지만 레이븐이 오랜 기간 양다리를 걸쳤고 결별 과정에서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자택에 방문한 레이븐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커플 아이템 사진, 폭언과 협박이 담긴 음성을 덧붙였다.
또한 레이븐은 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유료 소통 플랫폼으로 인해 이른바 구걸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이 갖고 싶은 바지의 사이즈, 휴대전화 기종, 고가의 명품을 언급했기 때문.
이에 17일 소속사 RBW는 원어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는 해당 건의 진위를 면밀하게 파악 중으로, 사실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레이븐의 모든 활동은 중단될 예정이다. 원어스는 향후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5인 체제로 이어간다"며 "관련 게시물과 원어스의 다른 멤버들은 일체 무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어스는 지난달 8일 발매한 미니 8집 '말루스(MALUS)' 타이틀곡 '세임 센트(Same Scent)'로 음악방송 4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블채널 SBS M·SBS FiL '더 쇼'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데뷔 1,347일 만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 첫 지상파 1위를 거머쥐었다. 명실상부한 상승세 속 레이븐의 사생활 논란과 활동중지는 원어스에게 치명적인 타격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침묵을 지키던 RBW는 27일 "레이븐은 원어스 멤버들 및 팬들에게 끼치고 있는 피해들을 우려하여 자진 탈퇴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당사는 레이븐을 비롯한 원어스 멤버들과 신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자진 탈퇴에 대한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탈퇴를 알렸다. 첫 공식입장 이후 약 10일만.
다만 "탈퇴와는 별개로 사실 확인 중 레이븐의 관련 유포 글에 거짓된 사실 및 악의적인 편집을 발견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힐 예정"이라며 "회사와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비방 댓글 등에 대해선 엄정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레이븐이 팀을 떠나면서 원어스는 서호(본명 이서호·26), 이도(본명 김건학·25), 건희(본명 이건희·24), 환웅(본명 여환웅·24), 시온(손동주·22) 5인 체재로 개편됐다.
레이븐의 탈퇴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어스는 오는 29일과 30일 데뷔 첫 월드투어 '2022 원어스 첫 번째 월드투어 리치 포 어스(2022 ONEUS 1ST WORLD TOUR 'REACH FOR US)'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공연이 약 이틀 남은 만큼 세트리스트 변경과 파트 및 동선 재분배 또한 우려를 모은다. 뒤늦은 레이븐의 탈퇴가 민폐일 수밖에 없다.
한편 원어스는 지난 2017년 RBW의 데뷔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를 통해 RBW BOYZ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그룹명 원어스를 발표했으며, 2019년 미니 1집 '라이트 어스(LIGHT US)'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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