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류호정의 고백 "부끄럽다…지라시 수준 질문 野의원, '뭘 걸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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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30)이 국회 본회의 석상에서 "부끄럽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여당, 야당, 정부, 대통령 등 모두가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말과 행동은 결코 그러하지 않았기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부끄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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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30)이 국회 본회의 석상에서 "부끄럽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여당, 야당, 정부, 대통령 등 모두가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말과 행동은 결코 그러하지 않았기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부끄럽다는 것이다.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 때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류 의원은 "윤석열 정부 첫해 국정감사가 끝났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느낀 점을 말했다.
류 의원은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깡통전세 세입자 보호를 주문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가 좋았다"고 했다.
또 "'이제는 대형로펌 출신의 변호사가 법관으로 후관(後官)을 예우받는 시대가 됐다'고 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가장 빛난 감사위원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이번 국감의 시작부터 끝까지 언론의 헤드라인(머리기사)은 온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쟁’이었다"며 민생을 살피라는 국감 본래 취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건 지라시 수준의 제보를 여과 없이 질의하는 국회의원과 '너는 무엇을 걸래?'를 시전(始展)하는 국무위원의 모습이었다"며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이를 강력 부인하면서 '장관직을 걸 테니 김 의원은 의원직을 걸 테냐'라고 격하게 반응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방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모습이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더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며 △ 국회를 향해 '이XX'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한 일 △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며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민주당 △ '민생예산을 확충하라' '이XX를 사과하라' 피켓을 자리에 붙인 정의당을 향해 "야! 정의당! 웬만큼 해라", "예의를 지켜라!"고 고함을 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더 부끄러웠다고 질타했다.
류 의원은 자신이 이러한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건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거짓말과 잘못은 국정과 국격의 위기가 되기 때문에 '그들의 그동안'을 기록해 두려는 뜻"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경종을 울리려는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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