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VS 김해숙…두 엄마의 팽팽한 궁중 암투

[서울=뉴시스] '슈룹'.2022.10.27. (사진 =tvN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배우 김혜수와 김해숙의 치열한 물밑 전쟁 서막이 열렸다.

tvN 드라마 '슈룹' 중전 화령(김혜수 분)과 대비(김해숙 분)의 갈등이 짙어 지고 있는 가운데, 두 인물이 맞붙었던 세가지 핵심 장면을 제작진이 28일 공개했다.

화령은 종학에 왕과 대비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말썽쟁이 대군들을 우여곡절 끝에 소집했다. 대비는 미흡한 틈을 놓치지 않고 대군들을 '저런 것들'이라며 언짢은 심기를 표했다.

화령은 "내명부와 왕자들의 관리는 중궁의 임무입니다"라며 지나친 간섭에 대한 선을 그으려 했으나, 오히려 후궁에서 대비에 오른 대비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역효과를 발생시켰다. 온화한 말투와 달리 날카로운 말들을 주고 받는 구밀복검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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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계성대군(유선호 분) 비밀을 알게 된 대비는 이를 계기로 대군들과 화령을 흠집 내려했다. 왕 이호에게 알리기 위해 비밀이 담긴 폐전각으로 산책을 가장한 미끼를 던졌다.

그러나 화령은 이를 빠르게 눈치채고, 폐전각을 태워버리는 초강수로 사태를 수습했다. 이후 자신의 계획이 간파됐음을 깨달은 대비는 노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비는 화령에게 "병약하고 그 흉측스러운 것들이 내 아들을 흔들기 전에 문제없는 것들로 싹 다 바꿔 줄 겁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화령은 "정비의 자식을 꺾어 후궁의 자식을 왕위에 올리는 것이 대비마마의 특기이신가 봅니다"고 도발했다. 대비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한 번 해봤는데 두 번은 못하겠습니까"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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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자(배인혁 분)와 동문수학할 배동 선발전에서 대군들이 선전을 거뒀음에도, 최종적으로 배동은 보검군(김민기 분)에게 돌아갔다. 대비는 화령의 아들들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 것을 질타하며, 그러기에 더더욱 세자가 강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화령에게 대비의 말은 걱정이 아닌, 제 아들의 안정된 왕권을 위해 손자 목숨 줄을 쥔 농락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대비는 "빈궁 해산일까지 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보위를 굳건히 하기위해 제가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화령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슈룹'은 지난 23일 4회 시청률이 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찍는 등 고공 행진 중이다.

제작진은 "화령과 대비의 피 말리는 전쟁은 회를 거듭하며 강렬해지고 있다. 과연 이 갈등이 끝난 뒤, 두 사람이 각각 어떤 결말을 맞을지 지켜봐달라"고 청했다.

매주 토·일 오후 9시10분 방송. 5회는 29일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