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종로, 이젠 문화 1번지로”
강승현 기자 2022. 10. 28.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로를 '정치 1번지'에서 '문화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문헌 종로구청장(56)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를 종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집무실에 걸린 김창열 박노수 화백의 작품을 가리켰다.
정 구청장은 "예전 종로는 정치뿐 아니라 교육·주거·문화의 1번지였는데 정치 1번지만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구청장 줌인]정문헌 종로구청장
“궁궐-화랑 등 市문화재 30% 보유
걸으며 즐기는 문화-관광벨트 조성
탑골공원 보수, 창신동 재개발 추진”
“궁궐-화랑 등 市문화재 30% 보유
걸으며 즐기는 문화-관광벨트 조성
탑골공원 보수, 창신동 재개발 추진”
“종로를 ‘정치 1번지’에서 ‘문화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문헌 종로구청장(56)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를 종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집무실에 걸린 김창열 박노수 화백의 작품을 가리켰다. 둘 다 종로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했는데 정 구청장 역시 종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토박이다.
정 구청장은 “예전 종로는 정치뿐 아니라 교육·주거·문화의 1번지였는데 정치 1번지만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역적 특성과 맥락을 잘 모르는 이들이 ‘정치적 큰 뜻’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을 맡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궁궐, 화랑을 비롯해 서울시 문화재의 약 30%가 종로에 있다”며 이를 활용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걸어다녀야 주변 상권이 살아난다. 광화문, 종묘, 고궁, 청와대 등을 걸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로구가 김창열 화백 자택을 매입해 아카이브 조성을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대통령실 이전 이후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구청장은 “지금처럼 단순히 관광지로 두기보다 미술관이나 대통령기념물관 등으로 활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더 나은 활용 방안을 도출하기 대해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후된 탑골공원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구청장은 “고종이 처음 만든 시민공원이면서 3·1운동을 통해 민주공화정을 하겠다고 처음 선포한 곳이 탑골공원”이라며 “담장을 없애고 제대로 된 시민공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독립유공자 기념관을 포함해 공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종로는 보존과 복원, 재개발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재개발 후보지로 창신동의 약 10만 m²(약 3만3000평) 부지를 들었다. 이곳에 고층빌딩이 포함된 코엑스 규모의 미래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현재 4개 구역으로 쪼개져 개발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설득과 협의를 통해 단일 구역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공항터미널과 아쿠아리움 등이 포함된 초대형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의 교육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정 구청장은 “종로의 특징을 살려 ‘영어서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데 효과가 좋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문헌 종로구청장(56)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를 종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집무실에 걸린 김창열 박노수 화백의 작품을 가리켰다. 둘 다 종로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했는데 정 구청장 역시 종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토박이다.
정 구청장은 “예전 종로는 정치뿐 아니라 교육·주거·문화의 1번지였는데 정치 1번지만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역적 특성과 맥락을 잘 모르는 이들이 ‘정치적 큰 뜻’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을 맡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궁궐, 화랑을 비롯해 서울시 문화재의 약 30%가 종로에 있다”며 이를 활용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걸어다녀야 주변 상권이 살아난다. 광화문, 종묘, 고궁, 청와대 등을 걸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로구가 김창열 화백 자택을 매입해 아카이브 조성을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대통령실 이전 이후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구청장은 “지금처럼 단순히 관광지로 두기보다 미술관이나 대통령기념물관 등으로 활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더 나은 활용 방안을 도출하기 대해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후된 탑골공원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구청장은 “고종이 처음 만든 시민공원이면서 3·1운동을 통해 민주공화정을 하겠다고 처음 선포한 곳이 탑골공원”이라며 “담장을 없애고 제대로 된 시민공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독립유공자 기념관을 포함해 공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종로는 보존과 복원, 재개발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재개발 후보지로 창신동의 약 10만 m²(약 3만3000평) 부지를 들었다. 이곳에 고층빌딩이 포함된 코엑스 규모의 미래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현재 4개 구역으로 쪼개져 개발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설득과 협의를 통해 단일 구역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공항터미널과 아쿠아리움 등이 포함된 초대형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의 교육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정 구청장은 “종로의 특징을 살려 ‘영어서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데 효과가 좋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정문헌 구청장 약력 |
△서울 출생(56) △17·19대 국회의원 △이명박 정부 대통령통일비서관 △국민의힘 서울시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부동산 규제 완화, 거래절벽 해소될까…“고소득자만 유리” 비판도
- [사설]‘위기 극복’ 믿음 주려면 현장의 절박함부터 공유해야
- [사설]이재용 회장의 ‘뉴 삼성’… 또 한번의 ‘삼성 신화’를 기대한다
- [사설]변호사 등록하려다 “부끄러움 아나” 퇴짜 맞은 권순일
-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 [단독]“이정근, ‘난 민주 유력의원 측근…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친하다’며 돈 요구”
- 정호영 아들, 병역특혜 의혹 벗었다…두 병원 진단 내용 부합
- 10% 고금리 예·적금에 새벽부터 오픈런…‘예테크’ 열풍
- ECB,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 순식간에 46억원 차익…‘83년생 슈퍼왕개미’에 檢 영장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