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러 核전쟁 훈련, 실전 배치 위한 '위장 훈련' 징후 없어"

정윤영 기자 2022. 10. 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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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연례 대규모 핵전쟁 훈련 '그롬(Grom·우뢰)'을 실시한 가운데, 해당 훈련이 실전 배치를 위한 위장 훈련이라는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로부터 이번 핵 훈련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는데, 양국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하기 전 이를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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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날 그롬 핵전쟁 훈련 실시…ICBM·SLBM 등 발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가능한 빨리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연례 대규모 핵전쟁 훈련 '그롬(Grom·우뢰)'을 실시한 가운데, 해당 훈련이 실전 배치를 위한 위장 훈련이라는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 시점에서 그롬 훈련이 일종의 위장 훈련이라고 믿을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는 3대 핵전력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탑재 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했다.

이후 러시아 크렘린궁은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전략적 억지력을 단련하기 위해 훈련했다며 과제를 모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전략 핵훈련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티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터뜨린 뒤 이를 러시아의 탓으로 돌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당국이 더티밤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더티밤을 거듭 경고하는 것은 오히려 러시아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야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로부터 이번 핵 훈련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는데, 양국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하기 전 이를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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