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3년 본예산 14조원 역대 최대… 시민행복 사업에 우선 배분

강승훈 2022. 10. 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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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살림살이를 역대 최대인 약 14조원 규모로 꾸렸다.

 시민행복과 직결된 사업들에 재원이 우선 배분됐고 공약의 신속한 추진, 미래투자 확대에도 중점을 뒀다.

농가 및 축산업계 경쟁력 강화 1026억원, 경제자유구역 관련 K-바이오 랩허브와 제3연륙교 같은 인프라 확충에 9782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시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3조2504억원을 편성, 취약계층의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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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살림살이를 역대 최대인 약 14조원 규모로 꾸렸다. 시민행복과 직결된 사업들에 재원이 우선 배분됐고 공약의 신속한 추진, 미래투자 확대에도 중점을 뒀다.

인천시는 2023년도 본예산안을 13조9245억원으로 편성해 다음달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13조1442억원 대비 7803억원, 5.9% 증가한 것으로 개선된 세입 여건과 국비 확보 노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관리채무 비율은 13%대를 유지하고, 총 부채는 9조원대로 이어가는 등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먼저 경제 활성화에 3조2144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일자리 및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4198억원이 활용된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청년창업가에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해 현지의 법인 설립을 적극 돕는다.

지난달 5일 지역화폐 인천e음 제도 개편 방안으로 발표한 캐시백 차등 지급(5∼10%)을 유지하고자 2019억원을 영시켰다. 국비 지원이 전액 삭감됐음에도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한 조기회복에 나선다.

농가 및 축산업계 경쟁력 강화 1026억원, 경제자유구역 관련 K-바이오 랩허브와 제3연륙교 같은 인프라 확충에 9782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아울러 인구감소 속도 완화, 변화하는 가족 형태를 고려한 반려동물 공원 설치도 준비한다.

시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3조2504억원을 편성, 취약계층의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꾀한다. 내년 기준으로 관내 생계급여와 긴급복지 대상자는 각각 11만6680명, 4만5240명으로 추산되며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정신건강, 전염병 예방접종, 재난·재해 대응체계, 소방역량 향상 등에는 9214억원을 집중 투입해 안전한 시민의 삶을 보장코자 한다. 체육문화 확산, 해양도시 인천의 장점을 극대화한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것 등에도 4680억원이 배정됐다.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한 인프라 조성에는 2조9429억원이 들어간다. 33개 도로망 사업 일정을 진행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교통망을 갖춘다. 또 원도심 재생 차원에서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빌리지 보급 확산 등 균형발전 토대 마련에도 역점을 둔다.

이외 민간의 전기·수소 차량 구매 지원으로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구현한다. 유정복 시장은 “2023년 예산안은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며 설계했다”며 “모두가 차별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달라진 인천의 모습이 체감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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