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승진…“책임경영 강화 위해”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이사회 의결을 통해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습니다.
대외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책임경영 강화와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재용 회장은 전무와 부사장, 사장을 각각 거친 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없었습니다.
예정된 일정이었던 재판에 출석해 짤막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습니다."]
이 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 실질적으로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왔습니다.
5년 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석방과 재수감을 반복한 끝에 가석방됐고 지난 8월 복권됐습니다.
이 회장은 복권 이후 사내 행사나 계열사 방문 등을 통해 보폭을 넓혀왔습니다.
취임 이틀 전 고 이건희 회장의 2주기를 맞아 계열사 사장단과 가진 오찬에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앞장서겠다며 인재 양성과 기술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일인 다음 달 1일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보수 경영은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 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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