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정명재 "가족과 모여 살고파"…식당 운영→예술 활동도[종합]

조태영 2022. 10. 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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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정명재가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정명재가 출연했다.

자정을 넘은 늦은 시간까지 식당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 정명재는 집안 곳곳에 있는 가족사진, 아이들과의 추억이 서린 물건 등을 들춰보며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늦은 시간 다시 작업실로 향한 정명재는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글과 그림으로 승화시키며 가족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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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코미디언 정명재가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정명재가 출연했다. 그는 1988~1990년 방송된 KBS ‘쇼 비디오자키’의 ‘네로 25시’ 코너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방송인이다.

이날 정명재는 경기도 일산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밝고 재밌는 모습으로 손님을 응대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울러 정명재는 최근에 새로 얻은 작업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시도 쓰는 등 예술가적인 면모도 뽐냈다.

정명재는 지난 1995년 자식들을 미국에 보낸 이후 27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식들을 미국에 보내자는 아내의 권유에 처음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욕심으로 자식의 미래를 막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아이들을 해외에 보냈다고.

자정을 넘은 늦은 시간까지 식당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 정명재는 집안 곳곳에 있는 가족사진, 아이들과의 추억이 서린 물건 등을 들춰보며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늦은 시간 다시 작업실로 향한 정명재는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글과 그림으로 승화시키며 가족을 생각했다. 그는 “1995년 아내와 아이들이 미국에 갈 당시 이벤트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이내 IMF로 회사가 망하고, 방송도 세대교체가 시작되며 생활고를 겪었다”며 “한국에 남아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었어야 했다. 미국에 자주 갈 수도 없다. 다른 기러기 아빠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항공료와 체류하는 비용을 쓰는 바에 가족들에게 보내는 게 나으니까 열 번가는 거 한번 가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날 그는 “가끔가다 답답할 때 마음이 심란하고 울적할 때 넓은 바다를 바라보러 온다. 태평양 끝에 있을 아이들을 생각한다”며 바다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보였다. 또 정명재는 지역 행사에서 MC로 나서기도 했다. 관객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등 능숙한 방송인의 면모를 뽐내기도.

그런가 하면 후배 코미디언 최양락이 식당에 방문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최양락은 “가족이 안 돌아오는 거 아니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정명재는 “한 번은 미국에 가서 살려고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못 가게 됐다”며 “가끔 통화하고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그런다. 나중에 언젠가는 모여 살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정명재는 “짧은 유학은 괜찮지만,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미국에 보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미국 생활에 젖으면 (우리나라와) 문화 등 다른 부분이 많다. 결국은 뺏기는 게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족이랑 같이 모여서 꽃밭 같은 집에서 살고 싶다. 차근차근 그 길을 향해 가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전하는 밀착 다큐다.

조태영 (whxodu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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