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 최광일 살인범=김히어라 밝혔다...약물 주입 당해 위기[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0. 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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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검승부’ 도경수가 약물을 주입당해 위기를 맞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는 최광일 살인범 김히어라와 대치 중 약물을 주입당한 도경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정(도경수)는 김태호(김태우)에게 “김태호 씨, 당신을 살인사건 은폐 및 증거 조작 사주, 협박과 납치, 살인 미수 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고 말했다.

황당해하는 김태호 앞에는 정재훈(배제기)이 신아라(이세희)에게 잡혀서 나타났고 결국 그는 수갑을 차게 됐다.

진정은 “내가 얘기했지? 당신 이제 끝이라고”라고 말했고 그는 김태호에게 “대체 왜 그런 겁니까? 뭘 얻겠냐고 누구를 위해 충성하면서 검사로서 사명감 따위 내다 버린 건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호는 “사명감이라. 애초에 우리한테 그런 게 있었나? 우린 그냥 5년마다 주인 바꿔 모시는 사냥개들 아닌가. 난 그게 싫어 힘이 필요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강한 검찰. 그런 강한 검찰을 만들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 힘이 필요했다고”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진정은 “권력에 맞서기 위해 권력의 힘을 빌린다? 주인 바꿨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리는데?”라고 말했고 김태호는 필요악이라는 게 있다며 “조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야. 난 틀리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김태호 말을 부정한 진정은 “당신은 틀렸어. 검찰을 지키기 위해? 당신이 뭐라고 우리를 지켜. 착각하지 마세요 김태호 씨. 우리를 지켜주는 건 힘이나 위치가 아니야. 법과 국민이야. 내가 증명해줄게. 당신의 그 알량한 신념이 얼마나 잘못된 건지. 그 힘이라는 게 얼마나 허무하게 박살 나는지”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진정을 붙잡은 김태호는 아무리 검사 개개인이 하나의 관청이라 해도 계급은 존재한다며 상명하복이 뿌리 깊은 폐해일지라도 검찰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말했다.

그는 “너는 스스로 정의롭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야. 넌 그냥 조직 전체로 봤을 때 망가진 불량품. 사과 상자 안에 썩어 문드러진 사과 하나. 우리 모두를 망가뜨리는 교란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너 하나 때문에 우리 조직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이러다 힘, 권력 모두 잃게 되면 과연 다음 검찰은 누가 남을까”라고 물었다.

진정은 “진짜 검사만 남겠지”라며 방을 빠져나갔다.

김태호의 체포로 오도환(하준) 또한 감찰과에 연행됐다. 그는 이장원(최광일) 차장을 부검한 부검의를 겁박, 위증을 지시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미소지었다.

그 말에 대법 감찰관은 오도환에게 뻔뻔하다며 그가 옷 벗기 전까지 못 나가는 곳이라고 분노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오도환은 이미 압수수색 당한 모습에 분노하며 법무법인 강산 명함을 들어 올렸다.

KBS2 방송 캡처



서지한(유환)은 자신을 찾아와 태 실장(김히어라)이 이장원을 살해했다는 진정의 말에 상황을 확인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둘러댔다.

넘어가지 않은 진정은 핑계 대지 말고 태 실장을 데려오라며 서지한과 기 싸움을 했다. 마약 구매자 목록에 태 실장의 이름과 이장원 몸에서 검출된 것과 같다는 진정에 태 실장은 “모르는 일입니다. 제 개인정보가 새어나갔을 수는 있겠네요”라고 답했다.

그는 이장원을 뉴스에서 봤으며 개인적으로는 모른다고 말했고 살해당하던 날 뭘 했냐는 진정의 물음에 “전 단순한 면담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취조였네요? 이미 저를 범인이라 특정하시고 질문하는 거 같아서요”라고 받아쳤다.

진정은 “용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한 질문이기도 하죠”라고 답했고 태 실장은 퇴근 후 운동 중이었다며 알리바이 CCTV 영상을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태 실장을 붙잡은 진정은 눈앞에 볼펜을 들이댔고 놀라지 않는 모습을 확인 후 실례를 범했다고 사과했다.

대체 왜 그런 미친 짓을 했냐 따지는 신아라에 진정은 “그 사람 맞아요. 보통 사람이었으면 최소한 눈을 감았어야 했어요. 눈 하나 깜빡이지도 않았어요. 프로예요 그놈”이라고 확신했고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서현규(김창완)가 나타났다.

서현규는 진정에게 만나서 반갑다며 “모를 리가 있나요. 김태호 지검장을 교도소로 보내신 분인데. 사실 같은 식구 등에 칼을 꽂는 건 보통내기들은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대단하십니다”라고 말했다.

칭찬 감사하다며 내리는 진정에게 그는 “언제든 연락하세요. 전망 좋은데 방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정은 이철기(연준석)에게 태 실장에 관련된 건 모두 알아보라며 옭아맬 수 있는 증거 하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때 진정의 어머니(김근순)는 그에게 전화해 뒤지기 싫으면 튀어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진정과 함께 그의 어머니 식당에 온 신아라는 차린 게 없다며 미안하다는 말에 충분히 잘 먹겠다고 미소 지었다.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예의도 바르다며 흐뭇해하던 어머니는 식사 안 했으면 같이 하자고 제안하는 신아라의 말에 “그래도 남녀가 밥 먹는데 어른이 끼면 모양새가 그렇지?”라며 은근히 진정을 바라봤다.

그 말에 진정은 가라고 말했지만 자리에 앉은 어머니는 34세라는 신아라에게 “어머. 스무 살인 줄 알았잖아요! 피부가 너무 좋아서”라고 능청 떨었다.

그 말에 미소를 터트린 신아라는 “제가 보기에 어머니가 훨씬 더 젊어 보이시는데요! 저 깜짝 놀랐잖아요! 진 검사가 엄마라 그래서”라며 받아쳤다.

신난 진정 어머니는 결혼 여부를 물으며 연하는 어떠냐 말했고 신아라는 “연하는 아래로 다섯 살 까지요”라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KBS2 방송 캡처



식사 후 가족사진을 보던 신아라는 진정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듣게 됐다. 신아라의 택시를 잡아주기 위해 함께 나온 진정은 아버지에 묻는 말에 “좋은 분이셨죠. 제가 닮고 싶은 아주아주 멋지고 강한 사람”이라고 웃었다.

그는 “교통사고였어요. 제가 보는 앞에서”라고 털어놨고 신아라는 과거 그가 꿈을 꾸며 손을 뻗던 것을 떠올렸다.

진정은 “아버지 장례식 치르고 결심했어요. 다시는 울지 말아야겠다. 다시는 내 가족, 내 사람들 울리지 않겠다고”라고 말했고 신아라는 아버지 몫까지 하려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답했다.

택시를 잡은 신아라는 “정아, 아버지 좋아하실 거야. 지금 네 모습”이라고 말했고 진정은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진정이 이장원 살인에 대해 파는 와중 박재경(김상호)은 MP3를 손에서 굴리다 봉투에 집어넣었다.

서지한을 만난 오도환은 서현규를 만나러 왔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도환을 붙잡은 서지한은 이게 면접이라며 “머리 박고 죄송하다 해봐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검사 머리 박게 하는 거였거든. 뭐해요, 빨리 해보라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분노를 삼키는 오도환에 그는 “당신 명줄 내가 가지고 있어”라며 손에서 액세서리를 굴렸다.

이를 본 오도환은 서둘러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고 유진철(신승환)에게 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열었다. 과거 유진철은 이장원이 서초동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닌 진범이 따로 있다고 말했고 오도환은 진범이 서지한인 것을 알게 됐다.

김태호를 만난 박재경은 이장원이 죽기 하루 전 그가 서현규가 찾고 있는 것을 자신에게 줬다고 밝혔다. 그 말에 김태호는 “네가 무슨 말하고 있는 건지는 알아? 그 물건 가지고 서현규랑 다시 붙어보시겠다? 옛날에 그 꼴을 당해놓고도?”라고 물었고 더 잃을 것도 없다 말하는 박재경에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재경은 “나 이미 한 번 죽었어. 애 엄마랑 우리 아들 먼저 보냈을 때”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태호는 서현규가 자신의 연락을 일부러 받지 않자 생각에 잠겼다.

진정은 태 실장이 이장원 사망 당시 정말 피트니스 센터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신아라는 벽에 걸린 시계를 가리키며 “태 실장이 정말 11시에 운동을 했다면 여기 비친 시계는 11시면 안 되지. 반사. 우리는 지금 반사된 걸 보고 있는 거잖아”라며 실제 운동 시간은 새벽 1시인 것을 밝혀냈다.

이장원을 죽이고 현장 벗어나기에는 충분하다는 말에 고중도(이시언)는 CCTV 타임 라인이 조작된 것이라고 외쳤다.

진정은 자신을 피습한 사람과 부검의를 찌른 사람도 같은 사람일 거라 말했다. 증거가 없다는 고중도에 신아라는 차량 번호를 하나 건넸다.

부검의를 죽이려고 했던 차량을 조회한 결과 대포차량이었지만 동선 추적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신아라에 진정은 “나 선배 좋아해도 돼요?”라고 물었다.

이에 신아라는 “봐서”라고 답했고 진정은 미소 지었다.

KBS2 방송 캡처



대포 차를 찾아낸 진정은 내부가 보이지 않자 투덜거렸고 이때 신아라가 창문에 돌을 던지며 “남들은 이렇게 하더라고”라고 외쳤다.

차를 개방한 진정은 안을 샅샅이 뒤졌고 백은지(주보영)는 그에게 피트니스 관계자에게서 태 실장이 11시에 없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 구석에서 신발을 찾아낸 진정은 자신이 피습당하던 날 바닥에 찍힌 신발 자국과 같은 신발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장재희 교수를 찾아 용의자 신발에서 채취한 혈흔과 자신의 피를 건네며 같은 피인지 분석해달라 요청했다.

장재희 교수는 여기가 해부학과라며 난감해했지만 진정은 마지막이라고 칭얼거렸다. 불법 취득해서 국과수에 못 맡기는 거 아니냐는 교수의 말에 진정은 “그럴 리가요? 아니요? 전혀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교수님이 해주는 걸로 기다릴 거예요”라며 연구실에서 도망쳤다.

서현규는 오도환에게서 서지한 뒷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사진을 받아 보고 “요즘애들 참 겁이 많이 없네”라고 미소 지었다.

용의자 신발과 자신의 혈흔이 일치하는 것을 밝혀낸 진정에게 신아라는 이제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목검을 찾던 진정은 박재경이 이불 털 때 사용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책상을 뒤지다 노란색 봉투를 발견했다.

과거 이장원의 딸에게서 그가 노란색 봉투를 들고 사람을 만나러 갔다는 말을 떠올린 진정은 봉투 속 MP3를 발견했고 이때 들어온 박재경에게 설명이 필요하다 말했다.

MP3에 대해 잊으라는 박재경에 진정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합니까? 차장님 죽인 놈 찾았던 거죠? 뭡니까 저거? 저게 대체 뭐라고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찾는 거냐고요”라고 따졌다.

침묵하던 박재경은 자신의 가족들이 사고로 위장된 사건이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밝혔고 진정은 “지금까지 사건들이랑 연관 있다는 의미예요? 그럼 결국 실장님은 지금까지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얘기 안 했던 거네요?”라고 물었다.

혼자 해야 하는 일이라 말한 박재경은 “너 죽을 뻔했어 이 새끼야. 사람이 말하면 들어. 여기 너 같은 놈 혼자였을 거 같아? 절대 네가 함부로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저 안에 네 친구들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 수 있어. 진 검사, 정말 널 위해 하는 소리다”라고 말렸으나 진정은 “싫습니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라고 거부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박재경은 진정이 MP3를 장식품으로 바꿔치기해 가져 간 것을 알고 분노했다.

태 실장에게 전화를 건 진정은 “나쁜 놈들 중에 특히 용서 못하는 부류가 있어. 너같이 사람 죽인 새끼들. 네가 찾는 물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MP3 사진을 보냈다.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힌 진정은 오래 기다리지 않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태 실장은 오도환을 만나고 있는 서현규에게 귓속말로 이야기를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KBS2 방송 캡처



이장원이 사망했던 장소에 도착한 진정은 주변을 둘러봤다. 과거 이장원 목에 약물을 주입한 태 실장은 MP3가 어디 있냐 물었으나 늦었다는 답을 들었다.

자신의 손을 떠난 지 오래라는 이장원의 말을 듣던 태 실장은 진정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창밖으로 던져 죽여버렸다.

이장원 살인사건 퍼즐을 맞춰낸 진정은 태 실장이 도착하자 MP3를 확인시켜줬다. 흉기를 꺼내 든 태 실장에 진정은 “아 왜 칼이야”라며 목검을 들어 올렸다.

격한 싸움 속 수세에 몰린 태 실장은 옥상으로 도망쳤고 이를 뒤 따라 싸우던 진정은 목에 약물을 주입당해 의식이 흐려졌다.

다가오는 태 실장에 목검을 휘두르던 진정은 흐려지는 의식을 붙잡으려 노력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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