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금곡동 보행 친화공간 조성재개”

강근주 2022. 10. 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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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남양주시가 그동안 중단됐던 '금곡동 보행 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재개했다.

이번 사업은 금곡로를 기존 2차선 양방향 도로에서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까지 넓혀 주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에 앞서 남양주시는 금곡로를 일방통행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교통심의 등을 거쳐 사업 착수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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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지역주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남양주시가 그동안 중단됐던 ‘금곡동 보행 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재개했다.

이번 사업은 금곡로를 기존 2차선 양방향 도로에서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까지 넓혀 주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경춘로와 만나는 삼거리까지 약 800m 구간 전신주-통신주를 제거하고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남양시는 2018년부터 금곡동 구도심에 총 977억원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며, 금곡동 보행 친화공간 조성과 금곡로~사릉로 전선 지중화 등이 금곡동에서 진행되는 대표 사업이다.

이에 앞서 남양주시는 금곡로를 일방통행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교통심의 등을 거쳐 사업 착수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는 주민 의견과 달리 일방통행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됐다. 이후 사업 필요성부터 기대효과 등에 이르는 심도 있고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됐다.

사업계획을 변경할 경우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조성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비 반납 문제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지상 기기가 설치되면 인도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어, 양방향을 유지한 채 보행 친화공간을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2025년 경춘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곡로를 지나는 대부분 버스 노선은 경춘로로 변경될 수밖에 없어, 다방면 검토와 고민 끝에 남양주시는 원안과 같이 서울 방향 일방통행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사업 재개가 결정된 이후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공사 시행에 있어 세밀한 시공 계획을 수립해 상인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을 신속히 접수-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공사 후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곡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차장 조성 등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이 시청 소재지인 금곡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상점가를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려 노력하는 등 금곡동 살리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시장은 27일 “이번 사업 반대 의견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으며, 금곡동 발전을 누구보다 염원하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기존 계획과 같이 일방통행 사업 추진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는 분들의 우려 또한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그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사업 재개에 따른 주민 홍보와 사전 알림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착공, 6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일방통행으로 넓어진 인도에 벤치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걷고 싶은 거리’, ‘꼭 찾고 싶은 거리’ 만들기와 문화예술 행사 개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등 상점가 지원 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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