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4조원…전년비 5.9% 증가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14조원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2023년 본예산안을 올해(13조1442억원)보다 5.9% 증가한 13조8245억원으로 편성해 다음달 3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지방세가 4조8962억원으로 올해보다 12%, 국고보조금이 3조6789억원으로 1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또 내년 관리채무비율을 13%대로 유지하고, 총부채 규모도 9조원대로 관리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지역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조2144억원을 투자한다. 국비지원이 전액 삭감됐음에도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 혜택을 5∼10%로 유지하기 위해 2019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취약계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선 4조8125억원을 편성했다.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과 인천항 내항 1·8부두 개방 등 도시균형발전과 도로 건설 등에도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특히 내년에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인천 청년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연계해 현지법인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예방접종비를 지원하고, 월미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도 조성한다.
또 동인천역 등 13개 신규도로공사를 착공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등 철도망은 차질없이 추진한다.
월미도∼영종도∼인천공항을 잇는 제2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8공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용역 등 새로운 사업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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