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 무력시위…'더티밤' 여론전도

문준모 기자 2022. 10.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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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대규모 핵전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연례 훈련이라며 미국 측에 사전 통보했지만 전술핵이나 방사성 물질을 담은 폭탄을 실전에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어제(26일) 정례 핵전쟁 훈련을 실시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로 핵무기나 더티밤을 사용한다면 매우 심각한 실수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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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대규모 핵전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연례 훈련이라며 미국 측에 사전 통보했지만 전술핵이나 방사성 물질을 담은 폭탄을 실전에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

발사 버튼을 누르자 대륙간 탄도미사일 '야르스'가 화염을 내뿜습니다.

핵잠수함에서는 탄도미사일 '시네바'가 바다 위로 솟구치고, 전략폭격기 TU-95는 순항미사일을 싣고 날아오릅니다.

러시아가 어제(26일) 정례 핵전쟁 훈련을 실시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훈련을 지켜봤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이번 훈련의 목적은 적군의 핵 공격에 대응하여 전략 핵부대의 대규모 핵 공격을 연습하기 위한 것입니다.]

러시아는 매년 10월에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라고 미국에 사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가 이번 훈련을 핵무기 이동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더티밤'을 사용할 거라는 주장을 또다시 반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모두가 침묵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더티밤'을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채운 무기로, 지금까지 실제 사용된 적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군이 조만간 더티밤을 사용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뒤집어 씌우려는 위장 전술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러시아가 거짓 정보를 사전에 흘려 자신들이 저지를 범죄를 덮으려는 것 아닌지 걱정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로 핵무기나 더티밤을 사용한다면 매우 심각한 실수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이준호)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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