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만드는 재밌는 캠퍼스..세명대의 별별 학생위원회

박언 2022. 10. 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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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자신의 생각이 반영된 의사 결정을 해보기 어렵죠.

제천 세명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학생위원회를 구성했다는데요.

<인터뷰> 이병준 / 세명대학교 기획실장 "학생위원회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서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제 예산도 운영해보면서 거기에 몰두하는 과정을 거쳐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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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자신의 생각이 반영된 의사 결정을 해보기 어렵죠.

제천 세명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학생위원회를 구성했다는데요.

학습부터 복지,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14개 학생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 자치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박언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 도서관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한 상점에 각종 생활 필수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상호명은 약속상점.

학생들은 신중하게 물건을 골라 구매하는데, 자세히보니 돈을 지불하지 않고 휴대전화에 있는 인증샷으로 계산을 마칩니다.

세명대학교 약속하는위원회가 운영하는 상점으로, 헌혈과 봉사활동을 하거나 부모님과 문화생활을 하는 등 미리 약속한 내용을 지키면 단계별 상품과 교환해주는 겁니다.

<인터뷰> 조현성 / 세명대학교 약속하는위원회
"약속이 살아가면서 중요하잖아요. 약속의 중요성을 깨우치기 위해서 상점과 연계해서 약속을 지키면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내에 있는 나무 사이로 해먹이 여러 개 걸려 있고, 학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생각하는위원회가 만든 해먹존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져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통학하거나 애매한 공강 시간이 있는 학생들에게 낮잠과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박유승 / 세명대학교 간호학과
"제가 통학하는데,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아서 남는 시간 동안 누워서 생각하거나 휴대전화를 볼 수도 있고.."

이외에도 춤을 통해 모든 세대와 교류하는 춤추는위원회, 여행을 하고 싶을 때 교내 버스로 무작위로 떠나는 벗어나는위원회 등 14개의 학생위원회가 존재합니다.

올해 초 새로 부임한 40대 젊은 총장이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고자 획기적으로 추진한 학생 주도 프로그램입니다.

학생 스스로 기획안을 짜서 제출하면, 학교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별해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인데, 학생들은 자기 돈을 쓰지 않고도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준 / 세명대학교 기획실장
"학생위원회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서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제 예산도 운영해보면서 거기에 몰두하는 과정을 거쳐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거죠."

다양한 경험이 자산이 되는 요즘.

재미있는 경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더 나은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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