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한우'에 긴 줄…강달러에 수입 소고기는 외면

이혜미 기자 2022. 10. 27.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높은 환율 속에 수입 물가가 치솟고 있지요.

해외에서 들여오는 신선식품 가격도 크게 올라서 요즘 수입 육류, 수입 과일 매출은 줄고, 국산이 전보다 잘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니 찾는 사람이 줄어서 이런 망고 같은 수입 과일의 매출은 3%가 줄었지만, 국산 과일은 매출이 8% 증가했습니다.

[김승찬/대형마트 과일 바이어 : 수입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딸기, 수박, 토마토, 포도 등 국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높은 환율 속에 수입 물가가 치솟고 있지요. 해외에서 들여오는 신선식품 가격도 크게 올라서 요즘 수입 육류, 수입 과일 매출은 줄고, 국산이 전보다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한우 반값 행사 첫날.

[대형마트 관계자 : 흥분하지 마시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마트 문이 열리기 무섭게 매대 앞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사람당 서너 팩씩,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반값 행사를 시작한 또 다른 대형마트.

한우를 고르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바로 옆 수입 소고기가 진열된 매대 앞은 썰렁합니다.

한우보다 훨씬 저렴했던 수입 소고기 값이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덩달아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양정훈/소비자 :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는데, 수입이 한우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했던 이점이 이제는 좀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달 들어 미국산 냉동 갈비의 소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퍼센트 넘게 올랐고, 대형마트의 호주산 등심 가격은 지난해보다 1백 그램 당 1천 원 더 비싸졌습니다.

수입 과일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산 블루베리와 체리는 지난해 여름보다 값이 30퍼센트 비싸졌습니다.

가격이 오르니 찾는 사람이 줄어서 이런 망고 같은 수입 과일의 매출은 3%가 줄었지만, 국산 과일은 매출이 8% 증가했습니다.

[김승찬/대형마트 과일 바이어 : 수입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딸기, 수박, 토마토, 포도 등 국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늘고 있습니다.]

고환율에 값싼 수입 식품이란 말이 무색해진 상황, 유통업계는 결제 통화를 달러가 아닌 유로로 바꿔가며 수입 단가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제철 품목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박현우, CG : 반소희)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