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였다" 극단적 선택…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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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이에 끔찍하고 불행한 일이 지난밤에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서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남편이 범행한 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26일)저녁 8시 30분쯤 60대 부부가 각각 거실과 아파트 바깥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아내를 살해한 직후 자신의 여동생에게 "아내를 죽였다"고 털어놓았고, 이를 동생이 근처에 살던 A 씨 부부의 딸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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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사이에 끔찍하고 불행한 일이 지난밤에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서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남편이 범행한 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앞.
경찰차들이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아파트 정문 쪽을 향해 걸어갑니다.
곧이어 구급차와 소방차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어제(26일)저녁 8시 30분쯤 60대 부부가 각각 거실과 아파트 바깥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 A 씨가 아내 B 씨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
[주민 : 경비실에 가서 보니까 막 (A씨를) 심폐소생술 하고 있더라고요. 이제 집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막 기다리는데 그 여자분도 들것에 실려 나가시더라고요.]
남편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이곳에서 발견됐는데,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아내를 살해한 직후 자신의 여동생에게 "아내를 죽였다"고 털어놓았고, 이를 동생이 근처에 살던 A 씨 부부의 딸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A 씨가) 여동생한테 전화해서 내용을 얘기하니까 이 고모가 근처에 사는 돌아가신 분 딸한테 전화해서 빨리 가 보라 해서….]
딸이 소식을 듣고 집에 달려왔지만, 집안에는 쓰러져있는 B 씨만 있었고 A 씨는 이미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가정 불화로 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가정폭력 신고는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유가족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윤태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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