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한 밤] 중2 말대꾸요? “괜찮아요, 온종일 시달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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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관대한 부모가 있을까? 27일 <육퇴한 밤> 에서 만난 황영미 작가(청소년 문학가·소설가) 이야기다. 육퇴한>
"아동기를 벗어나면서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푸대접받는 청소년들을 보면 짠해요. 편들어주고 싶었어요." 그가 청소년 마음을 대변하게 된 이유다.
슬하에 남매를 둔 황 작가는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리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청소년 필독서로 꼽히는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문학동네)에 이어 신간 <사춘기라는 우주> (허밍버드)에선 부모의 마음마저 헤아렸다. 사춘기라는> 체리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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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한>‘체리새우’ 황영미 소설가
“사춘기 청소년의 말대꾸를 장려합니다.” “아이들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어요.” “유튜브 보거나 게임하는 게 왜 나쁘죠?”
세상에 이렇게 관대한 부모가 있을까? 27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황영미 작가(청소년 문학가·소설가) 이야기다. “아동기를 벗어나면서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푸대접받는 청소년들을 보면 짠해요. 편들어주고 싶었어요.” 그가 청소년 마음을 대변하게 된 이유다.
슬하에 남매를 둔 황 작가는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리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자녀들 사춘기 시기 마음에 ‘참을 인’을 새기며 지냈다. 힘들 땐 화장실에 들어가 엉엉 울기도 했다. 아이를 이해하고 싶어 책을 읽었고, 자신을 달래기 위해 글을 썼다. 어느덧 글쓰기는 인생을 견디는 힘이 됐다. 청소년 필독서로 꼽히는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문학동네)에 이어 신간 <사춘기라는 우주>(허밍버드)에선 부모의 마음마저 헤아렸다.
스스로 “사춘기 아이들을 예뻐하는 평범한 동네 아줌마”라고 소개하는 황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대목이 있다. 이날 인터뷰에 소개된 몇 가지 사연을 짧게 소개해본다. 그가 게임하는 아이에게 잔소리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다.
“아이들도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해요. 학교에서 온종일 시달리다 왔는데, 게임이라도 해야 뇌가 쉴 수 있어요. 그리고 게임을 하면, 성취감이 생기거든요. 게임에서 레벨업 되면 기분 진짜 좋아요.” (웃음)
그는 청소년들의 말대꾸도 나쁘게 보지 않는다. 자기 감정을 표현 못하는 사람은 행복해지기 힘들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녀 성적에도 쿨했다. “아이들은 이미 스트레스받고 있어요. 스트레스와 강박 때문에 실력 발휘 못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사춘기 자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노하우는 <육퇴한 밤> 전체 영상에 담았다. 끝으로 <육퇴한 밤> 구독자들을 위해 책 선물도 준비했다. 11월 3일까지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시청 소감을 남기면 된다. <한겨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북북 긁어드립니다>(@bookbook_scratch)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정성스런 후기를 남겨준 독자 10분을 선정해 황영미 작가 신간 <사춘기라는 우주>(허밍버드)를 선물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Q. 육퇴한 밤은?
작지만 확실한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소중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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