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으로 초·중학생 5명 덮친 외국인 유학생 구속
윤희일 기자 2022. 10. 27. 19:51
승용차로 초등학생 등 학생 5명을 덮치는 교통사고를 낸 20대 외국인 유학생이 구속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유학생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을 덮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중앙선 침범, 제한속도 위반 등의 행위로 교통사고를 낸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잠을 자지 못한 채 감기약을 먹고 운전하다가 졸았다”고 진술했다. 약물과 음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5명이 모두 다쳤으며, 이 중 초등학생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A씨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에만 들어 있어 피해 어린이들이 치료비를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해 어린이들이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병원비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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