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오창석, 한지완 갖기 위해 장서희 목 겨눴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0.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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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마녀의 게임’ 오창석이 반효정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한지완을 가지기 위해 반효정과 거래에 나서는 오창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설유경(장서희)은 유인하(이현석)와 주세영(한지완) 결혼 길일을 받아 마현덕(반효정)에게 건넸다.

특별 수사 마무리도 안 됐는데 왜 서두르냐는 마현덕에 설유경은 “제가 자리 비우기 전에 식 올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세영이 엄마 없는 빈자리로 식 올리게 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마현덕은 유인하에게 주세영과 만나 예단 의논하고 예물을 보러 다니라 말했다. 그러나 유인하는 주세영과 있는데 여배우랑 마주쳤다며 난감해했고 마현덕은 당장 주세영에게 달려가라고 소리쳤다.

꽃을 들고 주세영 오피스텔에 들어간 유인하는 수액을 발견하고 “안정제를 맞았나?”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바닥에 떨어진 파란색 팔찌를 발견한 그는 강지호(오창석)이 차고 있던 것을 눈치챘다.

정혜수(김규선)를 만난 유인하는 팔찌를 건네며 “지호 거 맞나 해서요. 제 차에 떨어져 있었는데 애들이 만든 팔찌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라고 거짓말했다.

팔찌를 본 정혜수는 강한별(권단아)이 어린이집에서 만들었다며 강지호 것이 맞다 말했다. 그는 “지호 씨 팔찌, 인하 씨 차에 떨어뜨린 거 아니죠? 주세영 오피스텔이었죠?”라고 물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혜수에 유인하는 “정말 미안합니다. 설마 했는데. 아니길 바랐는데”라고 털어놨다. 정혜수는 “처음 봤어요. 지호 씨 그런 눈빛, 그런 표정. 달뜨고 설레고 심장이 다 타버릴 것 같은 얼굴이에요. 세영이가 얼마나 좋으면 딸까지 낳은 여자를 아프게 할까요? 얼마나 미칠 것 같으면 베프인 인하 씨 여자를 원할까요? 얼마나 절실하면 딸 생일 약속까지 팽개치고 달려갈까요”라며 울먹였다.

주세영은 특별 수사가 언제 끝나냐며 강지호에게 꼭 우리 엄마여야 하냐 물었다. 마현덕은 쉽지 않고 오래 걸린다고 말하는 강지호에 그는 “강지호 뒤에는 우리 아빠가 있잖아. 아빠는 엄마를 감옥 보내느니 그쪽을 택하실걸? 아빠 세상 최고의 가치는 엄마야”라고 말했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으니 자신에게 맡기라 말한 강지호는 당장 튀어오라는 주범석(선우재덕)의 전화를 받았다.

정혜수는 “주세영이 약을 먹었었나 봐요. 좋은 부모에 본부장님처럼 좋은 약혼자에. 가져도 가져도 채워지지 않는 게 결핍일까요?”라고 물었고 유인하는 “욕심입니다. 결핍이 아니라. 그리고 세영이 성격이 불같아서 충동적이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왜 강지호가 주세영에게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냐 물은 정혜수는 “세영이한테 사랑도 세상도 다 안겨주고 싶다고”라고 되물었고 유인하는 “제가 잘 압니다. 잠깐 혼동하는 겁니다. 세영이가 가진 것들을 동경하는 거지 사랑 아닙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독한 감기 앓았던 거처럼 금방 털고 일어날 겁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혜수는 “조금만 기다리면 열기 가라앉고 정신 차릴 지도요. 그땐 이미 지호 씨 심장은 다 타버렸을 거예요. 빈껍데기 싫어요. 해바라기도 안 해요”라고 미소 지었다.

장을 보고 오피스텔에 온 강지호는 주세영에게 “궁금했어. 왜 다 가졌는데 비상구가 필요할까? 왜 사랑받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재벌 3세라는 것만으로 인하 옆자리가 그렇게 절실할까? 왜 내 사랑만으로 부족할까. 왜 내가 세상을 가져야만 널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고 따졌다.

그 말에 주세영은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내가 혜수처럼 지지리 궁상이었으면 혜수 버리고 날 선택했겠어?”라고 받아쳤고 강지호는 “처음에 결혼은 유인하랑, 나랑은 연애만 하겠다 했어. 그런데 지금은 사랑도 결혼도 나랑 하겠대. 너는 순간에 충실하고 진심이지. 지금 날 사랑하는 것도 맞아. 하지만 알 수 없는 불안과 결핍에 시달려. 또 수면제를 밤새 털어 넣으면 어쩌나 걱정돼”라고 말했다.

그는 “네 마음 깊숙한 곳 어두운 우물의 정체는 뭘까? 넌 독 같다가 자석 같아. 그런데 넌 절실하고 절박해도 진실성이 없어. 다 거짓말 같다고. 네가 아무리 거짓말쟁이고 나쁜 여자라 해도 난 널 내 여자도 만들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선언했다.

MBC 방송 캡처



유인하는 자신의 발등을 찍은 강지호와 주세영에게 분노했고 이경원(신수호)에게 “한때 내가 삼국지 삼매경이었어. 거기서 제일 센 장수가 유비, 관우, 장비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여포라고 답하는 이경원에 그는 “그렇지. 그런데 여포가 왜 죽었는지 알아? 여포는 적토마가 아니라 신의가 뭔지부터 가슴에 새겨야 했어. 이경원, 너라면 어떻게 할래?”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경원은 친구의 약혼자를 가로챈 놈하고는 쌩까겠다 답했고 유인하는 “다시는 상종 안 한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이때 강지호에게 온 전화를 본 유인하는 헛웃음을 흘리며 “잘난 영감님께서 늦은 시간에는 웬일?”이라며 눈물 흘렸다.

강지호를 만난 유인하는 언제부터였냐며 1년 전이었냐 물었다. 강지호는 “6개월 전부터”라고 말했고 그를 주먹으로 때린 유인하는 “내가 네 길을 잘못 들였지. 우리 할머니가 가르쳐준 대로 아랫것들한테 잘해주는 게 아닌데. 감히 네가 내 여자를 넘 봐?”라고 분노했다.

“아랫것? 감히?”라고 말한 강지호는 “너도 별 수 없는 재벌이구나?”라고 비아냥거렸고 유인하는 “너랑 나 사이 친구 빼면 남는 건 서열 아니야? 주세영이 누군지 까먹었어? 네 형수님, 나 유인하 약혼녀!”라고 소리 질렀다.

그 말에 분노한 강지호는 “할머니가 정해준 여자니까,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만났어 너. 너희 세계에서 약혼은 그냥 하는 거라며. 결혼은 주세영이랑 해도 사랑은 다른 사람이랑 할 거라며. 그럼 주세영이 다른 사람을 만나든 신경 쓰지 말아야지. 그런데 상대가 나라서 화나냐?”라고 물었다.

유인하는 왜 하필 자신이며 주세영이냐 분노했고 강지호는 “네 약혼녀라서 힘들고 괴로웠어. 도망치든 밀어내든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더 갖고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세영은 네가 아니라 날 사랑해. 나도 마찬가지고”라고 말했고 유인하는 “웃기고 있네? 사랑? 욕정이고 탐욕이야. 친구 남자, 여자 빼앗고 싶은 욕구!”라고 소리 질렀다.

그것도 사랑이라고 반박하는 강지호에 그는 “지호야, 우리 이제 친구 맞냐?”라고 물어 그의 입을 다물게 했다.

주범석은 자신 앞에 무릎 꿇고 있는 강지호를 무시하고 방을 나가버렸다. 저녁까지 무릎 꿇고 있던 그에게 검찰 동료들이 나타나 그를 비웃었다.

집에 돌아온 주범석은 특별 수사 마무리할 때라 생각할 게 많다며 주세영에게 강지호와 정리했냐 물었다.

눈짓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설유경에 주세영은 그렇다고 거짓말했고 주범석은 “그럼 강지호가 석고대죄하다 죽든 말든 상관없겠네?”라고 물었다.

이때 전화를 받은 주범석은 강지호가 아직도 무릎을 꿇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세영은 설유경에게 “내가 나빴어. 엄마 말대로 유인하하고 결혼하기로 했으면 충실했어야 해”라며 “그랬으면 가슴이 따끔거리진 않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그런 주세영을 끌어안은 설유경은 “조금씩 나아질 거야. 하루 이틀 죽을 거 같아도 무뎌지고 드문드문 기억나고, 그러다 빛 바랜 사진처럼 잊힐 거야”라고 위로했다.

미소 아빠가 그랬다는 설유경에 주세영은 “나도 행복해질까? 유인하랑? 그걸 바라면 나 벌 받을까?”라고 물었다.

당연한 거라 말한 설유경은 “인하도 알게 될 거야. 우리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라며 애틋해했다.

계속해서 무릎 꿇고 있는 강지호에게 나타난 주범석은 “난 자네 내 딸 상대로 인정 못 해. 우리 세영이도 아빠 뜻 따르기로 했어. 거짓말 잘하지, 우리 세영이가. 그런데 누구한테 했을까? 아빠한테? 아니면 연인한테?”라고 물었다.

강지호는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을 한 번만 했겠습니까?”라고 답했고 주범석은 주세영이 유인하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거 아냐며 “그런데도 특별 수사를 계속하겠다. 설 상무든 마 회장이든 자네가 얻는 게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강지호는 ‘세영이를 얻을 겁니다. 어떻게 확신하냐고요? 내가 아는 유인하는 절대 자기 여자를 다른 남자, 그것도 강지호가 사랑하게 된 이상 결혼할 리 없으니까요’라고 확신했다.

주범석은 수사 서둘러 마무리 지으라며 누구를 잡을지 선택하면 계속 쓸지 안 쓸지 결정하겠다 말했고 강지호는 “지검장님은 저를 믿어서 천하 그룹 수사를 맡긴 게 아니라 방패나 희생양으로 쓰려던 거였습니까?”라고 따졌다.

이에 주범석은 “잘 해내면 내 새끼여서 그런 거다, 못 해내면 저 혼자 튀고 싶어서 용 놀이한 거다. 난 전자이길 바라”라고 미소 지었다.

분노한 채 사무실에 들어온 강지호는 자신에게 도착한 USB를 보고 컴퓨터에 연결했다. 그 내용은 유인하 부모님이 사고 나기 전 블랙박스 영상이었고 천하 그룹 비자금을 다 뒤집어썼다는 모든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마현덕이 자신과 유인하만을 살리려 했으며 두 사람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게 된 강지호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마현덕을 만난 그는 “천하 그룹 특별수사, 설유경 상무 선에서 마무리 짓길 바라시겠죠? 그걸 받아들인다면 제겐 무얼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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