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LNG선 호조에 한국조선해양 흑자전환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3분기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1조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것은 물론, 이전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룹의 핵심인 조선 부문이 흑자전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0년부터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에 성과를 내왔다. 이 같은 수주 성과가 이익으로 실현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872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5%, 영업이익은 255.2% 증가한 수치다. 실적 발표 덕에 이날 HD현대 주가는 전날보다 4.8%(2700원)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1.3%, 1.9% 상승했다.
올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조선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고 현대오일뱅크, 현대제뉴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로보틱스 등 모든 계열사가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부문 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 중간지주사 격인 한국조선해양(조선 부문)은 3분기 매출 4조2644억원, 영업이익 1888억원을 냈다. 앞서 지난 2분기 한국조선해양은 26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선 부문이 선전한 것은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발주가 급증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를 지속해온 결과다. 조선업계에선 계약금액의 절반가량을 선박을 선주사 측에 인도할 때 받고 있어 수주 성과가 이익으로 실현될 때까지 시차가 발생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은 총 1050만8048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22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415만8703CGT·49척)보다 152% 급증했다. 이 중 한국조선해양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41척을 수주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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