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 범행 목격해 어쩔 수없이"... 광명 세 모자 살해범 '인면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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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의 범행 동기는 중학생인 큰아들에게 무시를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인 작은아들은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준비 과정도 힘들고,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다"며 "하지만 작은아들이 (범행 장면을 목격해) 어쩔 수 없이 죽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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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범행 목격해 어쩔 수 없이" 인면수심
경찰, 살인 혐의 구속영장 신청... 28일 영장심사
경기 광명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의 범행 동기는 중학생인 큰아들에게 무시를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인 작은아들은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자신의 일을 잘하지 못하고 성격도 맞지 않아 이혼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큰아들마저 무시해 범행 사흘 전에 살인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7시 51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밖으로 나간 뒤 부인에게 전화해 “돈 줄테니 1층으로 내려오라”고 집 밖으로 불러냈다. A씨는 이후 폐쇄회로(CC) TV가 없는 아파트 뒤쪽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둔기로 수차례 내려치고 흉기까지 휘둘러 큰아들을 살해했다. A씨는 이후 집으로 들어온 부인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뒤 샤워하고 나오던 작은아들도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준비 과정도 힘들고,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다”며 “하지만 작은아들이 (범행 장면을 목격해) 어쩔 수 없이 죽였다”고 진술했다. 숨진 세 모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과 두개골 골절 등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날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A씨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씨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피해자들 신원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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